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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지속적 성장 속에 부가가치는 하락세 유지

by eknews posted Jul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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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지속적 성장 속에 부가가치는 하락세 유지 

국내 제조업의 국민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크게 상승한 반면 부가가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하락하는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공동화 진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제조업의 GDP 대비 비중은 1960년대 5.9%에서 2010년대 들어 28.5% 수준으로 크게 높아진 반면, 부가가치 증가율은 1970년대 18.0%까지 상승한 후 최근에는 5.2% 수준까지 둔화되었다. 이로 인해 같은 경제 성장 기여도는 3.5%p에서 1.4%p로 2.1%p 하락하였다. 

특히, 향후에는 산업 구조조정 등의 진전으로 제조업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더 악화될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 국내 제조업의 생산액 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2014년 32.5%로 2000년 38.4%에 비해 크게 축소된 반면 생산비 비중은 같은 기간 61.6%에서 67.5%로 상승했다. 하지만,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0년 6.7%에서 2014년 4.2%로 약 2.5%p 하락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률도 5.7%에서 3.3%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해외 의존도의 경우 대규모 해외직접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의 해외생산 의존도도 빠르게 상승하는 등 제조업 해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직접투자 대비 제조업 비중은 신규법인수 기준으로는 2006년 2,260개사에서 최근 1,000개사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나, 제조업 부문 해외직접투자 기업의 매출 규모는 2009년 1,574.9억 달러에서 2014년 3,711억 달러로 2.4배 증가한데 반해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매출 규모는 1.7배 증가한데 그쳤다. 

1050-경제 1 사진.png
중국기업이 100㎞ 변할 때 한국기업의 변화속도는 70.9㎞로 `빨리빨리`로 일컬어지는
한국 제조업의 혁신속도가 경쟁국에 뒤쳐졌다는 경제계 평가가 나왔다.
위의 표는 업종별 최고 혁신기업이 100km 달릴 때, 우리 기업의 속도.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이 생각하는 산업 `혁신속도론`의 현주소다. 
<표: 전자신문, 자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제조업 부문의 해외 생산 의존도는 2009년 13.9%에서 2014년 18.5%로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앞서 산업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의 2011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국내 임가공 무역이 총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5%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데 반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에서 차지하는 임가공무역 수지 흑자 비중은 2011년 73.0%에서 2015년 19.7%로 대폭 축소되었다. 
이처럼 해외 생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무역 관련 서비스, 특히 기타 사업서비스 수지가 2010년대 들어 110억 달러대의 적자를 보였고, 가공서비스 수지도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유발계수의 경우도 2000년 10억 원당 20.3명에서 동 2013년 8.6명으로 급감했다. 
따라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제조업의 취업유발효과를 제조업과 연관있는 고부가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창출력을 높여 간접적으로 제조업 취업유발효과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의 경우, 산업 활력은 물론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산업연관효과도 약화되는 등 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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