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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 올해 국내 경제성장은 2016년보다 낮은 2.2% 전망 ***

by eknews posted Jan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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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파이낸셜뉴스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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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헤럴드경제 전재>



LG경제연, 올해 국내 경제성장은 2016년보다 낮은 2.2% 전망

국내경제는 추세적인 성장저하 흐름 속에 단기적인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내년 성장률이 2.2%로 올해보다 뚜렷하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2017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은 대외수요 부진 속에서도 건설투자 급증, 저유가 및 정부부양 효과에 따른 소비반등으로 2015년과 유사한 2.6%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2017년에는 보호주의 경향 확대 등으로 수출활력이 크게 높아지지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성장을 견인했던 내수 부문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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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출, 지난 해보다 1% 내외 성장

2017년에도 우리 수출 경기가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과잉생산이 다소 해소되면서 수출이 회복되고, 유가상승으로 원자재 수출 신흥국들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그렇지만 세계경제 성장이 내수 중심,서비스업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세계교역 물량이 2017년에도 1% 내외의 낮은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가치 하락이 예상되지만 달러만이 강세인 상황에서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높아지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자국산 소비재와 중간재 사용을 독려하는 보호주의 흐름이 강화되고 통상환경이 악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내년에 성장을 견인할 정도로 활력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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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둔화가 경제성장 발목잡아

특히 건설투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2016년에 비해 경제 성장기여도(1.3%p)가 가장 크게 낮아질 것(2017년에는 0.3%p)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정책방향이 시장안정화로 선회하고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가 국내경제의 장기성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수요가 둔화되어 주택경기가 꺾이고 신규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가상승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낮아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민간소비는 2% 내외의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국내 정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효과적인 정책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경기의 하향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소비 하락 지속하고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은 낮아져

민간소비는 추경 및 소비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여력의 둔화로 2016년 하반기 이후 뚜렷이 둔화세가 지속되어 2017년 소비여건은 올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낮은 성장에도 저유가에 힘입어 실질국민소득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7년에는 성장세가 더 낮아지고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은 2016년 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7년에는 경제성장률을 하회하여 1%대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부진과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 주력 생산연령 감소로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점도 가계 구매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부채를 통한 소비확대 여력이 낮아지고 주택경기 둔화로 자산증가에 따른 소비효과도 줄어들 것이다.

고령화와 노후대비 부족이라는 근본적 원인이 해소되지 못할 것인 데다 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확대되면서 소비성향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40대 인구의 감소추세는 2017년에는 더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 성장 취약해져 청연 실업 심화될 듯

2%대 낮은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고용상황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취업자 증가 수는 3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4%대 성장을 기록했던 2000년대 평균(32만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2017년 실업률은 3%대 후반으로 소폭 높아지고,특히 청년고용의 어려움은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베이비붐 에코세대인 20대 후반 연령층이 고등교육을 마치고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국내경제의 장기침체 우려로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청년고용 수요가 위축되면서 높은 청년실업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진과 기업구조조정으로 제조업 고용이 감소하고 임금근로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도소매, 음식숙박 부문 자영업과 건설업 부문이 고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집약도가 높은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2017년에는 수출부진과 장기성장 기대저하 등으로 제조업 고용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경기도 올해보다 둔화되어 서비스 및 건설부문의 고용흡수효과가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 운수 등 자영업 비중이 높은 전통 서비스 부문은 이미 생산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상황이어서 향후 공급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의 추가 진출도 제한될 전망이다. 금리인상 및 부동산경기 둔화에 따른 담보가치 저하로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또한, 성장둔화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청년실업률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 여타 통화 대비 강세 전망

2016년 3분기 말 달러 당 1,100원 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월 10일 현재 1196.70 원으로 빠르게 올랐다. 올해 초 미국 장기금리(국채 10년물)가 국내 장기금리를 역전한 이후 격차가 0.4%p까지 확대되는 등 원화절하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미국에 비해 우리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년에는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양국의 정책금리도 역전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 격차 측면에서의 원화 약세 압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일본 등 교역 경쟁국들의 통화 절하가 심할 것이라는 점도 원화약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단, 800억 달러이상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 원화 절하 폭이 확대될 경우 다시 외국인 자본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이 원화 약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달러당 1,160원 수준에서 내년 1,170원으로 소폭 절하될 전망이다.

그러나 원화가 달러 이외의 다른 통화들에 비해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크게 하락한 원/엔 환율은 향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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