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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유럽 공장에서 스타트업 요람으로 변화 중

by eknews posted Ma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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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유럽 공장에서 스타트업 요람으로 변화 중

1980년대 후반 자유경제체제로의 전환 이후 ‘유럽의 공장’ 혹은 ‘유럽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아왔던 동유럽 비세그라드 4개국이 지난 25년간 노동집약적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요람으로 변화하고 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4개국의 산업 지형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및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4개국의 인구는 6400만 명에 달하며 이들 4개국의 경제력 총합의 경우 유럽 내 5위, 전 세계 12위권에 해당하는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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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그라드 그룹(V4,Visegrad Group)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중앙 유럽 지역 협력체다.  1991년 2월 15일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 3개국 정상회담에서 설립되었으나,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해체되면서 회원국이 4개가 되었다. 단일 국가로 계산하면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총생산 기준으로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순이다. 유럽 연합 내에서는 원자력 산업의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EDCI 웹사이트(digitalcityindex.eu) 등 현지 관련 기관 자료를 인용한 부다페스트KBC에 따르면 이들 4 개국은 지리·문화적 공통점을 보유한 동시에 동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발달한 환경에 있어 벤처캐피털(VC) 투자가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유럽 스타트업 기업들은 자본과 창의적인 인재가 집중되는 런던,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베를린 등 서유럽의 주요 도시들의 위치한 기업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 비상장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 중인 유명 스타트업 기업 Mattermark에 따르면 동유럽 벤처캐피털(VC) 투자는 2011년 940만 달러에서 2016년 2억8320만 달러로 약 300.1%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동유럽 주요 도시로 유입되는 지속적인 VC 투자 수요와 더불어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및 멘토링 프로그램, 업무공간 공유와 같은 인프라 확충 및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성장 동력을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매체인 벤처비트(VentureBeat)에 따르면 현재 동유럽에는 약 3만 개의 스타트업이 있지만,인터넷 통신기술을 보유한 스카이프(Skype),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아바스트(Avast), 인터넷 뱅킹 기술을 보유한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만이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뜻하는 ‘유니콘(Unicorn)’ 기업은 단 3곳뿐으로 아직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다만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GDP에 기여비율이 서유럽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 때문에 각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코자 하는 기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간이나 통신에 대한 인프라 지원이나 공공 VC를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해커랭크 프로그램 챌린지(Hacker Rank Programme Challenges)에 따르면, 국가별 프로그래밍 능력을 겨루는 프로그래밍 올림픽에서 중국(1위), 러시아(2위)에 이어 폴란드(3위), 헝가리(5위), 일본(6위), 대만(7위), 체코(9위) 순으로 매우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22위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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