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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의/경춘선숲길' 일 3만3천여 명 발길, 미세먼지 감소, 생태계 복원 효과

by 편집부 posted Feb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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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의/경춘선숲길' 일 3만3천여 명 발길 
미세먼지 감소, 생태계 복원 효과

서울시가 철도 폐선부지를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숲길’이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경의선숲길 2만5천 명, 경춘선숲길 8천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단기간에 지역 명소로 성장,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 곳 도시 숲이 조성되면서 확충된 녹지는 축구장 22개 규모(총면적 157,518㎡)에 이른다. 
시는 경의선 지상 구간과 경춘선 폐선부지를 경의선숲길(2016년 준공), 경춘선숲길(2018년 준공)로 조성해 이웃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숲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존 철길은 개통 이래 오랜 시간 시민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장소였으나 폐선 후 죽은 공간으로 방치돼 왔지만, 새 단장 후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산림청 기준에 따르면,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 연구 결과, 도시 숲이 도시 생태계 복원, 건전한 도시환경 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효과 분석은 공원조성 전?후를 비교해 변화된 모습을 평가했다. 기초조사 후 ?환경·생태변화 ?온도·미세먼지 저감 ?보행환경 개선 등에 대한 분석평가 ?공원지역 외에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평가했다.
165대 경유차가 연간 내뿜는 만큼(총 277kg)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숲길의 온도도 주변 지역보다 10°c 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현상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경의?경춘선숲길 조성은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며 생태계 복원 효과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숲길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제323-8호, Falco tinnunculus interstinctus)가 발견됐고, 경춘선숲길에선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다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었다. 
황조롱이는 경춘선숲길 대흥동 구간에서 발견됐다. 대흥동 구간은 1.9㎞ 떨어진 한강의 밤섬과 이어진 생태네트워크다. 선형공원이 도심 속 대형 조류의 서식을 돕는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경의/경춘선숲길’은 기존 철길을 최대한 원형 보전하면서 방치된 철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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