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F1 코리아 그랑프리 2 연패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독일)이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시즌 3 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2년 F1 16라운드 코리아그랑프리(코스길이 5.621km. 55랩)에서 1시간36분28초6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페텔은 4라운드 바레인그랑프리, 14라운드 싱가포르그랑프리, 15라운드 일본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페텔이 처음이다.
2012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이 열린 14일 역대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속도가 나왔다.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장 에릭 베르뉴(22.토로.로소)였다. 베르뉴는 시속 324.5km를 달려 지난해 세바스티앙 부에미(스위스)가 기록한 시속 320.6km를 경신했다. 첫 해에는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시속 312.1km를 기록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25.독일.레드불)은 시속 311.9km를 기록했고, 2위 마크 웨버(36.호주.레드불)는 311.5km, 3위 페르난도 알론소(31.스페인.페라리)는 313.3km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텔은 포인트 25점을 추가해 챔피언십 포인트 215점으로 3위로 15점 추가에 그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스페인.209점)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예선에서 팀동료 마크 웨버(레드불.호주)에 이어 2위에 올라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텔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첫 번째 코너에서 웨버를 추월한 후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를 두 번이나 들어갔지만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주를 이어가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린 1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8만6천259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연습 주행이 열린 12일에는 2만1천370명, 예선이 열린 13일에는 5만6천523명이 입장해 사흘간 총 16만4천150명의 입장 관중을 기록했다.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 16만 명, 원년대회 16만 3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한 뒤 팀 스태프들과 얼싸안으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웨버는 페텔에 이어 2위에, 3위는 알론소가 차지했고 4위는 펠레페 마사(페라리.브라질)가 기록했다. 5위는 키미 라이코넨(로터스.핀란드), 6위는 니코 훌켄버그(포스 인디아.독일)의 차지였다. 전날 예선에서 3위에 올랐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영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였지만 레이스 막판 이물질이 머신에 달라붙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10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독일)는 13위에 머물렀다.
우승 트로피는 삼태극, 불꽃문양을 소재로 제작 올해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에게 수여된 트로피는 대한민국과 영암, F1을 상징하는 문양인 삼태극과 대회의 열정과 축제를 나타내는 불꽃문양을 표면에 새겨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나타냈다. 트로피 재질은 청동을 바탕으로 백금, 황금으로 도금해 F1 대회의 품격과 내구성을 두루 고려했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F1 규정에 트로피는 '드라이버 1위와 우승팀은 높이 50~60㎝, 드라이버 2위와 3위는 35~45㎝로 무게는 5㎏ 이내로 하며 F1 공식 로고와 경기의 공식 명칭, 드라이버 순위 등을 표시해 손상 없이 손에 들고 쉽게 운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돼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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