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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 국무총리, 39년만에 40 대 김태호 전 지사 내정

by 유로저널 posted Aug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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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 39년만에 40 대 김태호 전 지사 내정

차세대 아이콘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박근혜 전대표 대항마로 급부상,여야 잠룡들 대권 치열 에상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총리와 함께 16개 부처(특임장관 포함)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고 장관급 2명(총리실장, 중앙노동위원장)이 바뀌는 대규모 개각이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3공화국 당시 45세로 11대 총리에 오른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이후 39년 만에 40대 총리가 됐다.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내각 개편과 관련해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드러난 당·정·청 전반에 대한 쇄신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친서민 중도실용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3기 내각은 지난 1, 2기 내각의 공과를 거울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시대적 요구인 사회적 갈등 치유와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국정개혁 및 주요 국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국민여러분을 더욱 겸손하게 받들면서 재임기간 동안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8일 `쇄신의 확산`을 강조하면서 “그간 50대의 전문성과 60대의 경륜이 주축이었던 국무회의에 40대의 젊음과 패기가 역동적으로 조화를 이뤄 젊은 세대와 서민에 대한 소통과 통합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명박 대통령도 "여당도 시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해 정치권의 세대교체 를 예상케 했다.

정치권 세대교체 돌풍은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젊은 잠룡들이 대거 도백에 당선되면서 시작됐다.

야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63년생), 안희정 충남지사(65년생), 이광재 강원지사(65년생), 김두관 경남지사(59년생) 등 486세대 대표주자들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진출해 행정경험을 쌓으며 차세대 리더로 부상 중이다.

이와함께 이번 개각을 통해 48세 김 전 지사를 총리로 발탁하면서 촉발된 세대교체는 향후 대권 레이스로 연결돼 정국을 태풍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공산이 높다.

현재 한나라당 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오세훈 서울시장(61년생), 김문수 경기도지사(51년생), 임태희 대통령실장(56년생),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64년생),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63년생) 등 젊은 잠룡들도 잠재 후보군이다. 물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1년생)와 박근혜 전 대표(52년생)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6년에 걸친 행정 경험에 젊음과 정치력까지 갖춘 김 총리 후보자가 등장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물론 박 전 대표다.

이와같은 여권 내 세대교체 움직임이 박 전 대표를 향후 대권구도에서 배제하기 위한 시나리오라고 보기 때문이다.

만약 김태호 후보자가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친이계열 다른 잠룡이나 현재 주류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당내 경쟁에서도 박 전 대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친박계 구상찬 의원은 9일 이번 개각에 대해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참신하긴 하지만, 향후 대권 후계 구도나 개헌 정국의 시각에서 보면 국민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 대선구도와 관련해 (김태호 후보자를) 박 전 대표의 대항마를 키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태호 카드는 친박과 확실한 선긋기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고 집권 후반기 4대강 사업 등을 보다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일단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등 구세대 잠룡들을 정리할 수 있는 일종의 돌풍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에서 이탈한)김무성 원내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은 이미 대권후보로서 새로운 인물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와대와 김태호 총리, 김무성 원내대표로 이어지는 끈이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의원 3선 정도 하면서 호평받고, 광역단체장 한두 번 성공적으로 하면 다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지와 덕을 갖춘 인물로,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자와 가까운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일단 매력이 있다. 우선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구김살 없다. 세상에 어떤 일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해서 정면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소통에 아주 장기가 있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심 없이 얘기하면 모든 게 다 통하지 않나”고 평가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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