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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다음 사라질 질병으로 ‘자궁경부암’ 유력

by eknews posted Oct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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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다음 사라질 질병으로 ‘자궁경부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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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 노벨상 후보가 발표되는 시기가 왔다. 인류의 과학과 의학도 최근 100~200년 동안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질병은 의외로 많지 않다. 1980년대에 WHO가 소멸했다고
발표한 ‘천연두’가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100 여년 전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법을 기초로 천연두 예방접종이
확산되면서 얻은 인간의 작은 승리라 할 수 있다.
천연두처럼 백신 덕분에 수십 년 후에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는 질병은 ‘자궁경부암’이 현재 1 순위이다.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대략 70 여종의 HPV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의 발병과 가장 관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16형과 18형 등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을 형성해 주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가지로, 두 제품 모두 접종간격은 6 개월간 3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는 것처럼, 자궁경부암도 백신 접종
후 정기적 검진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데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백신 접종에 관심이 크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과거에는 가장 흔한 여성암이었던 자궁경부암이 이제는 조기검진 확산으로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있지만,
성생활 개시 연령은 낮아지고 결혼 연령은 높아지면서, 실제로 자궁경부암 전 단계에서 치료받는 여성들의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예방법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접종이 확산되면 향후 10~20년 후에는 보기 힘든 암이 될 것이지만,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예방백신 접종을
가급적 빨리 완료하고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만이 예방의 유일한 방법임을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자궁경부암(uterine cervical cancer)이란?

자궁은 체부(corpus)와 경부(cervix)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

1)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2) 연령
    20세 이전에는 발병이 드물고,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정점에 이른다. 그 이후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률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
3) 사회경제적으로 저소득 계층
    비위생적 환경, 빈약한 의료시설, 무질서한 생활 양식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4) 성행위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교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5) 성교 상대자의 특성(고위험 남성 파트너)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6) 흡연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률이 높아진다.
7)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8) 성병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
9) 정기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10) 기타: 비타민 A, 비타민 C, 엽산 등 일부 영양소 결핍, 비만

자궁경부암의 증상

대부분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질 출혈은 처음에는 피가 묻어 나오는 정도이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화된다.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악취가 동반된다.
암이 진행하여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면 배뇨곤란과 피가 섞여 나오는
소변, 직장출혈, 허리통증, 하지의 동통 및 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1기 초의 경우 100%도 가능하지만, 1기 말은 80~90%, 2기 초는 70~80%, 2기 말은 60~65%,
3기는 35~45% 정도이다. 4기에 암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15% 정도이다.

자궁경부암의 예방방법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첫 성교 연령을 늦추고, 성교 대상자 수를 제한해야 하며, 콘돔을 사용하고, 성 접촉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산이 끝난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별히 섭취를 금하거나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은 없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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