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가볍게 넘겼다간 목디스크로 발전

거북목증후군, 가볍게 넘겼다간 목디스크로 발전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현대인들 중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인 일명 ‘거북목 증후군’은 직장인과 수험생 등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고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 됐지만, 막상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기 전까지는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직장인 A씨 역시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그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의 특성상 종종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에서도 통증이 느껴졌지만, ‘다들 그러려니’ 하면서 가볍게 넘겼다. 하지만 결국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고나서야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A씨와 같은 거북목증후군은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 고개를 뒤쪽으로 넣어주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운동요법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그리고 신경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요즘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및 DNA주사(플라센텍스 주사)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대에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주사액을 주사해 인대를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인대를 튼튼하게 만든다. DNA주사(플라센텍스 주사)는 성장인자를 자극시켜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급적 높은 베개보다는 6~8cm 높이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PC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에는 자신의 눈높이보다 아래로 놓고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고, 장시간 앉아서 근무할 경우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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