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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8000억 달러 초과,세계 11위 유지

by 유로저널 posted Dec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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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8000억 달러 초과,세계 11위 유지      
12월 6일 현재 수출 4,000억달러 돌파, 수입 4090달러 등 8046억 달러 규모


한국경제의 기관차,수출이 고유가, 경제위기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2008년 12월 7일 4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식경제부,관세청 및 무역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출누계액은 지난달 말 3,956억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7일 4,000억 달러를 돌파,지난해에 이어 세계 1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입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7298억 달러로 홍콩을 제치고 세계 1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특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가 높은 16.9%를 기록했다.

수출 4천억 달러 달성은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지 44년만의 쾌거로서 이 기간 우리나라 수출이 4천배가 늘어난 셈이다.우리나라 수출은 1971년에 10억 달러, 77년에 100억 달러, 95년에 1천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 13년 만에 4천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이는 우리보다 먼저 수출 4천억 달러를 넘어선 10개국이 1천억 달러에서 4천억 달러에 이르는데 소요된 17.2년에 비해 4년 이상 단축된 것이다.

올해 수출 4,000억 달러 달성은 세계 각국간의 수출경쟁이 치열하며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라 세계경제가 암울한 가운데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히 크다. 이 같은 성과는 우리 수출산업이 선박,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자동차,반도체(08년 수출금액순) 등의 첨단기술산업 중심으로 고도화,다양화된 데다 수출시장이 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 확대된데 힘입은 것이다. 올해 수출상품은 8,641개(HS분류, 1000달러이상 수출품)로 1995년의 7,864개보다 777개가 늘어났고 우리의 수출 시장은 230개국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EU, 중남미 등 꾸준한 시장개척의 결과 10월 현재 17.4%까지 감소했다. 1974년엔 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전체의 66.4%를 차지했다. 대신 중국이 2003년 이후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등장하면서 10월 현재 전체 수출액의 22.2%를 차지했다.

1974년 113개국이었던 수입대상국도 224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으로 늘었다.

수출.입에서 그동안의 변화를 살펴보면 1974년엔 의류, 직물 등 경공업 제품이 주력 수출상품이었으나,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으로 무역규모 2000억달러를 달성한 1995년엔 반도체, 자동차,선박 등 중화학공업 제품이 주력상품이 됐다. 2008년엔 기존 품목 외에 선박과 석유제품의 수출비중과 무선통신기기,LCD 등 IT 제품의 수출비중이 늘었다.

수입에선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와 함께 전자부품,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가 꾸준히 증가했다.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및 순위 추이

또 1990년대까진 종합상사의 수출이 많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제조기업의 수출비중이 증가했다. 조선산업은 육상건조방법 등 기술혁신으로 2003년부터 세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철강산업은 지난해 5152만톤을 생산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회사별로 보면 포스코가 연간 조강능력 3278만톤으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시장 11.2%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은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43.1%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525만대(국내 409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를 이어갔다.

세계 경제 침체와 에너지 가격이 향후 수출 증감의 관건

4천억 달러를 넘어선 수출은 그러나 지난 11월 두 자릿수의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급격한 세계경제 침체의 여파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유가상승에 따라 에너지수입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무역수지가 11년 만에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흑자로 개선시키는 것도 긴요한 상황이다. 지난 1-10월 기준 무역수지는 136억 달러가 적자이나 이 기간 에너지수입의 순증액이 무려 489억 달러에 달해 적자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 나라의  6대 에너지는 수입에액 기준으로 원유,석탄, 석유제품,천연가스,LPG,우라늄 이며,2007년(1-10월)에는 불과 746억달러였으나,2008년(1-10월)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0억달러가 증가한 무려 1,235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사진:지식경제부 제공>
                  
유로저널 서상목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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