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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 <화엄경> (3월 10일자)

by 편집부 posted May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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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 <화엄경>

 3월 3일 KBS-1TV <진품명품> 프로그램에는 화려함의 극치, 불교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이 등장했다. 

의뢰품은 표지와 그림, 글씨까지 전부 금으로 작성되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경전의 내용을 압축하여 그린 ‘변상도’는 부처가 마치 눈앞에 있는듯한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었다. 이날 출연한 김영복 전문위원은 “역사적인 값어치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으뜸 제작 수준을 자랑한다.”라고 했으며, 추정감정가는 1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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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81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

또한 이 의뢰품은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것이며, 무려 약 700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려 후기 국내 유일본으로 밝혀져 높은 감정가로 평가받은 것이다. 

남색 종이에 금 글씨로 사경하여 펼쳐서 볼 수 있게 만든 절첩본(折帖本)인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0.8㎝, 가로 10.9㎝이고, 한 면 6행 17자지요. 변상도는 가로 43.5㎝, 20.8㎝로 오쪽빛을 여러 번 물들인 색종이에 표지, 변상도, 경문 모두 금가루를 아교에 갠 물감인 금니(金泥)로 사경하였다. 

그런가 하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로 지정된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도 있다. 

절첩장의 형태인데 표지에는 금과 은색으로 꽃무늬가 있고, 책머리에는 행원품의 내용을 요약하여 묘사한 변상도(變相圖)가 금색으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첩 끝에 쓰인 사성기(寫成記)에 펴낸 연도가 지워져 있어 정확한 연도를 알 수 없으나 책의 품격이나 기년의 첫 글자가 ‘至(지)’인 것을 볼 때 고려 말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 위의 글은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겸 우리문화신문 발행인에게 동의를 얻어 유로저널에 공동 게재하기로 한 글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o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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