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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반중 시위’ 184명 사망에 알카에다 보복 선언

by 유로저널 posted Jul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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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5일 부터 소수민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위구르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면서 184명이 숨지고 1,680 명이 다치고 이중 216명이 중상,74명이 유독한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민족분규로 이처럼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1959년 티베트(시짱) 무장봉기 이후 유례가 없는 일로,버스 190대를 포함해 차량 261대가 불탔으며, 상점 203곳이 파손됐고 사상자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13일에는 흉기와 곤봉을 든 위구르인 2명이 경찰의 발포로 숨지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AQIM)의 무장조직이 중국의 우루무치 위구르족 시위 유혈진압에 대한 보복으로 북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의 작업장 및 건설현장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

알카에다 무장조직이 중국 기업을 공격목표로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르크계 민족인 위구르족은 혈통·문화·언어에서 한족과 뚜렷이 구별되며,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교를 믿는다. 신장 전체 인구 약 2000만명 가운데 약 940만명이 위구르족으로 추산된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티베트에 이어 '중국 제2의 화약고'로 불린다. 중국 정부는 전체 영토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영역,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 막대한 천연자원을 가진 신장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한족을 끊임없이 이주시키며 동화정책을 펴 왔으나,한족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과 경제적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느끼는 위구르인들의 원망을 키우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위구르족은 특히 중국 정부가 석유와 가스 등 이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해 간다며 반감을 가지고 있다. 신장에는 중국 석유 매장량의 30%, 천연가스 매장량의 34%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구르족은 1960~70년대 중국 전역을 휩쓴 문화대혁명 때 모스크를 파괴하고, 알라에 대한 신앙을 모욕하는 등 가혹한 종교적 박해를 받았다. 티베트(시짱자치구)에서 티베트인들의 사원을 훼손하고 승려들을 탄압했던 양상과 비슷하다.

위구르족은 1864년과 1944년 두 차례에 걸쳐 동투르키스탄이란 독립국가를 세웠고, 1949년 신중국 통치 아래 들어간 뒤 현재도 끊임없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나 봉기를 일으키면서 동투르키스탄공화국 수립 운동을 벌이고 있어,중국 당국은 이들 분리주의자를 '테러집단'으로 비난하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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