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삼보(Sambo) 사상 최초로 메이저급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삼보연맹은 지난 22~25일 모스크바 CSKA체육관에서 열린 할람피예프 2013 국제 슈퍼컵 삼보대회에서 82㎏ 이하급 임주용(21.한양대)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유도선수 출신으로 2012 춘계대학연맹 유도대회에서 우승한 임주용은 최근 삼보에 입문했다.이 대회는 러시아 고유무술인 삼보 창시자 할람피예프를 기념, 개최되는 대회로 세계 3대 삼보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대회는 26개 '삼보 강국'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로 2009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김광섭(-67㎏)이 동메달을 딴 이래 금메달을 따기는 처음이다.
한편 러시아 격투기인 삼보는 러시아 어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호신술을 뜻한다. 삼보 경기는 윗도리가 유도복과 흡사하고 유도와 공통된 기술이 많으며 '서서'의 기술(立技)이 주로 활용되며 '누워서'의 기술(寢技)과 관절기(關節技)는 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지만 러시아에서 국기로 대접받을 정도로 동유럽권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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