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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초가공식품통해 하루 섭취 열량의 1/4 이상 차지

by 편집부 posted Aug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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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초가공식품통해 하루 섭취 열량의 1/4 이상 차지 

하루 총당류 섭취량 절반을 초가공식품 통해 보충,16%는 총당류를 권장 수준 이상 섭취 

  

한국인은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1/4 이상을 초가공식품(UPF, Ultra-processed food)을 통해 얻고, 초가공식품은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세대 의대 심지선 교수(예방의학)가 2만1,075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과 당류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초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열량은 하루 총 섭취 열량의 26.2%에 달했다.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은 평균 63.1g이었다. 이는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3.0%에 해당한다. 총당류 섭취량의 44.9%는 초가공식품 섭취의 결과다. 이는 우리 국민이 매일 섭취하는 총당류의 약 절반이 초가공식품이란 뜻이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1,996㎉로, 대략 2,000㎉ 정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연당과 첨가당을 합한 수치인 총당류를 통해 얻는 열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20%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15.8%는 이 권장 수준보다 총당류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선 총당류 섭취를 통해 얻는 열량이 권장 수준(하루 전체 열량의 20% 이하)보다 많은 비율이 각각 19.5%ㆍ21.1%에 달했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총당류를 구성하는 천연당이나 천연당을 많이 함유한 식품(우유ㆍ과일 등) 섭취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첨가당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ㆍ당뇨병ㆍ심혈관 질환ㆍ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초가공식품엔 가당 음료ㆍ탄산음료ㆍ스낵과 쿠키ㆍ초콜릿ㆍ사탕ㆍ빵과 케이크ㆍ아침 식사용 시리얼ㆍ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식품 등이 포함된다. 

이런 식품은 일반적으로 당류ㆍ지방ㆍ염분ㆍ에너지 밀도가 높고 식이섬유ㆍ단백질ㆍ미네랄ㆍ비타민 함량은 낮다. 

 심 교수는 논문에서 “초가공식품의 소비는 남성과 젊은 인구에서 더 많았다”며 “남성은 하루 총당류의 거의 절반(47.9%)을 초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했다(여성 41.9%)”고 지적했다. 

 

초가공 식품에 대해

초가공식품이란 보통 가정식 요리로 얻을 수 없는 성분들이 들어간다. 이 성분들은 화학 성분, 착색료, 감미료 및 방부제 등이라서, 이름만으로는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 .

 

<초가공식품 구분 방법>

1, 항상 라벨을 확인하라. 성분 목록, 특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식품에만 사용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초가공식품일 수 있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에 참여했던 마이라 베스-라스 트롤로 교수는 5가지 이상의 (인공적)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2, 알아볼 수 없는 성분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안전하겠지만, 일부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3, 제품에 포화 지방, 설탕 및 소금 등이 들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등 라벨'을 찾아라. 빨간색은 이들 성분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고, 중간은 호박색, 낮은 경우에는 녹색이다.

4, 보존 기간이 긴 '신선 식품'은 방부제가 들었다는 뜻일 수 있다. 베이컨(소금과 질산염) 같은 식품은 방부제가 들어있지만, '초가공식품'은 아니다. 하지만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되는 살라미를 대체할 만한 좋은 대안은 아니다. 성분도 더 많이 들어갔고, 공장에서 더 많은 공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오래 먹을 수 있게 처리한 우유는 저온살균을 거쳤지만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최소가공식품으로 분류된다. 라벨을 살필 때는 벤조산나트륨, 질산염 및 아황산염, BHA 및 BHT와 같은 방부제가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5,공격적인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조심하라. 마이라 베스 라스 트롤로 교수는 "사과나 배를 가지고, 화려하게 마케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

초가공식품(Ultr-Processed Foods)은 뇌 건강과 관련된 최악의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7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 저하 및 학습능력, 인지 장애 ,알츠하이머 위험 상승,장 건강 악화, 몸 전체의 만성 염증 증가 등 전반적인 뇌 건강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이다. 

초가공식품은 꽤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치는 식품 분야로 스낵이나 캔디, 냉동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가공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이 해당된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은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샐러드 포장이나 냉동야채, 그릭 요구르트처럼 비교적 건강한 음식들도 있다. 

반면 뇌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잘 알려진 것은 마인드 식단(MIND)이다. 이는 '지중해 식단'과 '대시 식단(DASH diet)이 결합된 것으로, 뇌 건강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식이요법이다. 주로 식단에서 녹색채소와 견과류, 콩류, 생선, 올리브오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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