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보다는저렴하면서도 멋진 칩 시크에 관심높아져

by 유로저널 posted Jan 2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칩 시크(cheap-chic)’ 상품이 부상하고 있다.
칩 시크(cheap-chic)’ 상품이란 저렴하면서도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으로 명품과 저가 제품으로 양분화되어 가던 기존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등극하고 있다.

원래 저렴한 상품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 스타일을 일컫는 패션 용어에서 시작된 칩 시크 붐은 이제 전자제품을 비롯해 유통, 항공,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격과 품질은 ‘상충관계(trade off)’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극복한 칩 시크 상품은 업종과 지역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초기에는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웠으나 품질,디자인,브랜드 등을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IMF 외환 이후 IT 버블경제,카드대란,글로벌 금융위기 등 반복되는반복되는 불황과 낮은 경제 성장률은 칩 시크 상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2005년 국내 수송시장의 0.1%만을 담당했던 저가항공은 2010년 점유율이 34.9%로 늘었다.
한국 내 저가 항공사로는 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티웨이가 있으며,기내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등 도든 수단을 동원하여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니클로, H&M 등 중저가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칩 시크 상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가격대비 실용적 소비문화가 기인

이러한 칩 시크 상품의 인기는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문화,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등 저가 유통채널의 확산, 신흥국 중산층의 부상에 기인하고 있다.

칩 시크는 제품에 가급적 여러 종류의 부가 기능과 서비스를 담고 싶어 하는 기업들의 생각과는 달리, 오늘날 소비자들이 필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기본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즉,상품의 브랜드나 기업 명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개성있는 스타일 등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요시하는 실용적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멋스러운 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프라브족(PRAVs: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이 등장하면서 칩 시크는 더욱더 힘을 받아  확산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신흥 중산층들이 해외 경험이 증가하고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학습하면서 글로벌 소비자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칩 시크의 성장 요인이 되고 있다.
유럽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단거리 탑승객이 가격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를 없애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항공료를 낮췄다.

북미 TV 시장의 신흥강자 비지오는 2009년 2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설계와 생산, 유통을 모두 외부에 위탁해 임직원 수는 196명에 불과하고, 직영매장이나 가전 전문유통점이 아닌 대형할인점을 유통채널로 선택하여 판매관리비를 업계의 10분의 1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한동안 매출이 급락했던 중저가 화장품 미샤는 기능성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신규로 출시하고,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경영성과도 회복할 수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 하송 선임연구원은 " 칩 시크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성공 비결 또한 비용발생을 최소화하는 ‘네트워크형’탄력적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 정착을 위한 상품다각화 및 브랜드 인지도 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Articles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