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퀸스 파크 레인저스 QPR)이 5 개월만에 도움골로 팀의 시즌 3 승에 기여하면서 팀의 강등탈출과 자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박지성은 2일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32분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도우며 사우스햄튼에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중원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2분 팀의 결승골을 도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QPR은 지난 1월 2일 첼시전 이후 2달 만에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누렸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17, 18위 위건과 아스톤 빌라를 승점 4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두 팀 모두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각각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있어 승점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인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에 절호의 기회였던 사우스햄튼전에서 결승골을 도운 박지성의 조용한 활약은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이자 축구 칼럼니스트 제이미 레드냅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우스햄턴전 승리는 대단했다. 2명의 선수가 돋보였다.
조세 보싱와와 박지성이다"면서 박지성을 칭찬했다. 레드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도 가지고 있고, 화려한 경력을 가진 두 선수 모두 QPR에선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그들의 경험이 살아났다. 박지성은 맨유를 떠난 이후 더 나은 플레이를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카가와 신지,맨유 이적후 첫 해트트릭
카가와 신지(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일 노리치 시티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 대승의 주역이 됐다.
맨유는 노리치에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내줬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가운데 카가와는 전반 추가시간에 로빈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려 지난 9월 29일 토트넘전 득점 후 5개월 만에 골맛을 보았다.
그 동안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카가와는 이후 탄력을 받아 후반 31분, 42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카가와의 두 골에는 웨인 루니의 도움이 있었다. 카가와는 후반 종료 직전 루니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카가와와 루니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가가와는 지난해 9월 30일 토튼햄전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뒤 부상과 주전 경쟁 실패로 좀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3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가가와는 이날까지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루니는 4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가가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말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가가와는 위대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가가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맨유는 23승 2무 3패 승점 71점이 됐고,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점)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국제대회 곤봉 동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새로운 음악과 안무를 들고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선을 보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지난 3일 올 시즌 첫 참가한 첫 국제대회 '2013 러시아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종목별 곤봉 결선에서 16.533점을 획득,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자주 곤봉을 놓치며 15.166점에 머물렀던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올 시즌 자신의 곤봉 작품 '벨라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큰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로 16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손연재는 곤봉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리본 종목에서는 16.233점을 받으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 후프 결선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곤봉에 특히 취약한 손연재가 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후프(15.166점), 볼(15.416점), 곤봉(15.166점), 리본(15.750점) 등 4종목 합계 61.498점을 받아 참가 선수 34명 중 10위에 올랐다.
한편,'포스트 손연재' 김한솔(15.강원체중)이 모스크바그랑프리 주니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김한솔은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서 후프 12.333점, 볼 13.750점, 곤봉 13.566점, 리본 12.700점으로 총점 52.349점을 획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동구권 유망주들이 대거 나선 대회에서 가능성을 입증해보였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최나연, HSBC 위민스컵 바람에 날려
최나연(26.SK텔레콤)이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1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보다 꼭 1타가 모자라 2위에 그쳤다.
이로써 '태극낭자'들의 3주 연속 우승도 아깝게 좌절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4명이 치른 연장전까지 갔다 우승을 놓쳤던 최나연은 올해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에 오른 최나연과 루이스는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맞붙었다.
최나연은 전반 2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6,7번홀 연속 버디로 살아났고 버디 1, 보기 1개를 주고받은 루이스에 1타 앞선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선수로는 18년만에 미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루이스는 7번홀 이글에 이어 9번홀 버디로 2타차 선두로 도망갔다. 최나연은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길어 보기를 기록했다.
루이스 역시 15번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려 1타를 잃은 뒤, 파3의 17번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또 한 타를 잃었다.
최나연이 1타 뒤진 마지막 18번홀(파5). 최나연은 전날 비가 내렸고, 습기를 머금은 바람도 많이 불어 그린이 무거워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는 3m 남짓한 버디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파로 마감했다. 이 홀을 파로 막은 루이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FC 바르셀로나, 51년만에 치욕의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지난주 두 차례의 '엘 클라시코'에서 4일동안 치러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2경기 모두 완패하는 등 추락이 계속 되고 있어 심상치 않다.
또한, FC 바르셀로나는 사령탑인 티토 빌라노바의 공백 속에 국왕컵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도 8강 진출 가능성도 매우 낮다.
현재 바르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르사의 패스 플레이를 담당하는 샤비 에르난데스는 허벅지를 다쳤고, 이니에스타와 페드로는 컨디션이 나빠 측면 공격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이들 두 선수는 계속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안한 수비라인이 개선될 여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실제로 올 시즌 초반부터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어려움을 겼었다. 푸욜은 광대뼈 골절과 무릎, 팔꿈치 부상으로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피케 또한 발목을 다쳐 수비라인을 꾸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10일 이후 13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며 21골을 내줬다.
상대 팀들은 말라가,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헤타페, 그라나다,AC 밀란, 세비야 등이다. 바르셀로나가 13경기 연속 실점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무려 51년 만의 일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