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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해전술' 경제, 인구보너스에서 인재 보너스로 변화

by eknews posted Oct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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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해전술' 경제, 인구보너스에서 인재 보너스로 변화



중국 노동인구가 201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하면서 인구보너스 소실에 직면해 미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중국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만 16~59세 노동적령 인구 수가 2012년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약 345만 명이 감소를 시작한 데 이어, 2013년에는 244만명, 그리고 2014년에는 371만명이 감소했다.


15~59세 연령구간에서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연령대는 40세 이상의 고연령 인구로 중국 역사상 있었던 첫 번째(1960~1970년), 두 번째(1980~1990년) 베이비붐 세대로 향후 중국이 노령화 사회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공업 자동화 기술 선진화를 선도하는 ABB그룹의 중국 지역 총재는 2015년 8월 '제1차 주장(珠江) 서해안 선진 장비 제조업 투자 무역상담회'에서 " 2050년 중국의 노동인구는 지금보다 2억 명 넘게 줄어든 7억1천만 명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와같은 중국의 인구 감소는 과거 30년간 중국경제 고도성장의 최대 공신이었던 수출의 경우,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인건비 상승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어 중국 경제의 인구보너스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인구보너스는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높고,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인구구조로 인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으로 사회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저축과 투자를 늘려 국가경제의 고성장 국면 진입에 기여한다.


세계은행은 인구보너스의 우위가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공헌도는 3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는 데, 인구노령화는 노동원가의 상승을 가져와 중국 제조업의 전통적인 경쟁우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미국국회연구서비스기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초, 중국 공장 노동자 임금은 멕시코 노동자의 30.2% 수준이었으나 2013년까지 연평균  임금 상승률이  11.4%를 기록하면서 2013년에는 멕시코 노동자보다 50.5% 높아졌다.


특히, 2014년 기준 상하이 지역 사무직 노동자 평균 시급은 12.5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와같이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형 경공업은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개발도상국 중 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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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로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공장을 점점 베트남, 방글라데쉬 등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이미 다국적 기업들의 연구개발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자국 내 고급 인재 확보, 교육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보너스가 인력자본(인재) 보너스로 변화하면서 고급 인재, 고부가가치 산업 등을 중심으로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인구보너스 감소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나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KBC는 " 2012년 시진핑·리커창 체제의 경제상황이 노동력 공급 감소, 인구보너스 소실, 생산과잉 심화, GDP 성장속도 8% 이하로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데, 이는 일시적인 경기 경착륙 현상이 아니라 중국 경제가 30여 년간의 고도 성장기를 끝내고 장기적인 중속 성장기로 접어드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수출 드라이브 중심의 중국 경제가 개혁이 가속화되면서 2014년 기준 소비부문 GDP 기여도 50.2%에서 2015년 상반기 기준 60.6%를 기록하는 등 3년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따라 소비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공헌도가 투자를 넘어서고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GDP 비중이 공업을 넘어서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무역수지 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떨어지면서 국제수지는 한층 더 균형을 이루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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