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안전대책 부실의 '예고된 100% 인재'

by 편집부 posted Oct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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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안전대책 부실의 '예고된 100% 인재'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29일 저녁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4명이 숨지고 130명 넘게 다치는, 있어서는 안되는 황망한 참변이 발생해 비통하고 기막힐 따름이다.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역대 최대 참사로 기록된 세월호 사태 이후 8년만에 다시 한국의 ‘안전 불감증’이 재현된 것으로 또하나의 대한민국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주관하는 곳도 없어 질서나 안전을 담당하는 단체나 업체도 없는 곳에 10만 명이상이 몰리는 좁은 장소였기에, 정부당국이 지난 수 십년동안과 같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예방적 조치를 했다면 발생치 않았을 사고였다.

코로나19으로 3년 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를 맞아 이미 며칠 전부터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측이 있었고, 사고 하루 전날에도 몰려든 인파로 서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떠밀려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이러함에도 경찰과 정부 당국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경찰 137명만을 배치했고, 그것도 58명만 정복 경찰이었고 나머지 79명은 사복 경찰이어서 안전이나 질서 유지보다는 마약 단속 등에 투입되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그 일대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크게 미흡한 데다가 사전 대비와 현장 통제는 안이하고 소홀했다는 비판과 그 책임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태원 같은 지역 내에서 불과 2 주전에 개최된 축제는 주최측의 홍보로 100여만명이 참석했지만,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민간인 안전 요원을 1300명을 배치해 전혀 사고없이 행사가 잘 마친 것과는 너무나 크게 대조되고 있다. 

이미 1959년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시민위안잔치 관중들이 소나기를 피해 출입구로 몰리면서 67명이 숨졌고, 1960년 설날을 앞두곤 귀성객들이 서울역 승강장에 몰려 31명이 숨졌다.

2014년에도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도중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그 위에 올라갔던 관객 16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러한 군중 압사의 사고는 치욕적이고 전형적인 후진국형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100% 인재이다.

이날도 참사가 발생한 골목 앞 이태원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전용도로로 만들어 공간에 여유를 두었더라면 미연에 사고를충분히 막았을 것이다. 

사고 시점과 비슷한 시각, 인파가 몰린 이태원역에서는 역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승하차를 안내하고 시민들도 잘 따르면서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 

그러함에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 

일부 축제 참가자들의 무질서 탓으로 사고 원인을 돌리는 것은 국민 안전과 재난 대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할 말도 아니고 책임을 피하기 위한 비겁한 언행이다.

검찰통치를 통해 매일 같이 정쟁만 일삼고 고물가,고금리, 환율추락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생과 경제위기에 무대책,무대응으로 일관해온 데이어 안전불감증에 마저 빠져있는 현 정부를 꾸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10대와 20대들의 귀한 목숨을 잃게 한 무능한 정부의 수장인 국무총리, 국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청장은 즉각 사임하고, 검찰은 이들을 직무유기로 구속 수사해야 한다. 

안타깝고 참담하기 그지없다.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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