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5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뇌 가운데 시상하부에서 시작되는 복잡한 호르몬 분비 과정을 통해 
생성된다. 

또다른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의 밸런스 차이에 의해 남성과 여성의 특징적 행동과 외양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결정적인 기전을 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따라서 이런 호르몬 생성의 기전만 차단시킨다면 남성의 성충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루프론이다.

원래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루프론은 호르몬 생성의 최초 단계인 시상하부에 작용함으로써 
강력한 남성호르몬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미국 10개주,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등지에서 일명 '화학적 거세'의 
시행수단으로 널리 사용 중이다. 

그러나 약물 투여를 멈추면 테스토스테론이 다시 분비되어 성욕이 되살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복 투약
해야 하며, 투약 초기에는 일종의 백드래프트 작용에 의해 일시적으로 성적 충동이 강해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장기간 투약시에는 심혈관계 이상, 고열, 두통 우울증 증의 증세가 발생하기 한다.

이런 화학적 거세는 의료적으로는 1944년 처음 시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서도 아동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는 미국의 경우 1996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입법화됐고, 유럽 여러 나라와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도 입법이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2000년 들어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증가하다가 2008년 조두순이 8세 여아를 
성폭행해 평생 불구로 만든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화학적 거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범죄의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형량이 겨우 12년에 그친 판결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정부는 '아동성폭력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2010년 6월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지난 5월 최초로 화학적 거세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런 점진적인 개선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의문이다.

지난달 30일 잠자던 초등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범인은 피해자의 어머니와 잘 알고 지내던 이웃집 사람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사건 발생 3일만에 범인이 검거되어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미 피해 아동은 
심신 모두에 심각한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이런 끔찍한 일들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는 우리 국가가 성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정책적 이슈로 대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이벤트성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의 상세한 실태조사도 없었고, 정부대책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도조차 없었다. 

인력과 예산의 과감한 투자 대신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미봉책만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도찐개찐이다. 

끔찍한 성폭행사건이 발생하면 정치인은 경쟁하듯 일단 법부터 급조해 놓지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사전 검증과 사후 제도적 지원은 거의 없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성범죄 대책은 실효성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

또 경찰은 과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지도 의문이다. 

집회시위 관리나 국가적 경호경비에는 면밀한 분석과 사전준비를 하면서 여성과 아이 등 국민의 안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있다는 비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화성 여성실종사건 처리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 경찰력의 무력감은 지금도 여전하다.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이 필요하다. 

근원적으로는 이러한 성범죄자들이 생성되지 않도록 사회적인 안전망을 촘촘하게 설치하는 것이 
첫 번째다. 

또한 정부와 경찰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사법기관 역시 남성과 술, 성에 관대했던 지난 구태를 버리고 가장 강력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이 사법적 기반을 만들어 놓고 국민의 생각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범죄 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기초는 성에 대한 건강한 사회인식에 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7 국민의힘, 총선 참패에도 윤심 못 벗어나면 소수, 지역당 고착 newfile 2024.04.29 7
2296 한미일 연합훈련은 일본의 군사적 역할 인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2022.10.12 48
2295 검찰 통치 중단하고 민생 경제 챙겨라 file 2022.10.03 56
2294 윤 후보 부부의‘무속 연루설',청문회 수준에서 해명해야 2022.02.28 67
2293 윤석열의 정치보복 선언,'본부장 비리 부터 해소해야' 2022.02.28 70
2292 연일 터지는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하라 file 2022.02.28 77
2291 159명 희생당한 이태원 참사, 윗선은 서면조사도 없는 종결에 '특검만이 답' file 2023.01.16 80
2290 대장동 사건과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 file 2022.03.17 82
2289 윤대통령의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양두구육' 2022.08.24 82
2288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국회와 정치의 필요성을 보여줄 기회다 2022.11.30 82
2287 대통령실 이전, 총비용 명확히 밝히고 국회 동의 얻어라 file 2022.09.19 87
2286 론스타 ISDS 패소, 당시 관료들 민·형사 책임 물어야 file 2022.09.06 91
2285 유로저널 홈페이지의 방문자 폭증으로 증설 작업이 3 개월이상 소요되어 임시로 미게재분을 각각 모아서 게재합니다. 2022.02.28 93
2284 대통령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은 정당 민주주의의 명백한 훼손 ! file 2023.02.06 93
2283 과거 보수 정권에서 이미 실패한 '대기업·부자 감세 정책' 복사판,'재검토해야' file 2022.07.06 94
2282 김일성 사망 28년, 한국 정치는 여전히 그 귀신의 지배 받아 2022.10.27 100
2281 이태원 참사, 안전대책 부실의 '예고된 100% 인재' file 2022.10.31 102
2280 헌법재판관을 모독·겁박하는 국가는 온전한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file 2023.03.27 105
2279 연이은 외교 참사, 막말 해명하고, 외교안보실·외교부 문책해야 file 2022.09.26 118
2278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구속영장, 검찰 주장만이 아닌 법리 공방이 우선해야 file 2023.02.20 12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