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잼버리 사태,

국가행정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은 ‘관재형 참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정부의 철저한 준비와 대책,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고 경제와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혹한으로 높은 실패 가능성과 우려 속에 개최되었던 제23회 평창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불과 4 만여명의 청소년이 모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는 해마다 반복돼온 여름 폭염과 폭우, 습도가 높고 그늘이 없는 간척지의 특성 등에 우려가 수 차례 지적되었으나, 준비 부족으로 역대 행사와는 정반대로 한국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현 정부가 집권한 이래 15개월동안이면 준비와 대책 마련에 충분한 기간으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더라면 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과 3 개월전인 지난 5월엔 한덕수 총리가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서 ‘준비상황을 꼼꼼히 챙겼다’고 보도자료까지 냈다. 결국은 모두 국민을 속인 거짓말 투성이었다.

게다가,탈진·부상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해 속수무책이었다. 벌레가 들끓고, 상한 음식이 제공되고,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마저 불결해 위생 환경은 최악이었다. 대회장 대기업 매점에선 바가지 요금까지 기승을 부렸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특히,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해 8월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당시 부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에게 "빨리 현장에 가보셨으면 좋겠다. 배수 시설이나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등 시설들이 늦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준비 상태가 상당히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늦어진 건 농식품부나 해수부, 새만금청과의 사용 허가 변경 절차인데 거의 완료됐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다시 지난해 10월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세계 잼버리 개막이 열 달 남았는데 잘 진행될 것 같냐"고 묻자, 김 장관은 "물론이다. 저는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는 태도로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어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코로나19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을 다 점검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바라보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놓았다. 위원님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 제기된 문제점들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현재 그대로 속출하자 일각에서는 예견된 '인재이자 관재'라고 비판하고 있다. 

새만금은 간척지라 한여름 폭염과 침수는 익히 예상된 곳이기에전 세계에서 4만3천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라면 장관은 아니더라도 차관 또는 실장급이 2~3주 정도 현장에 상주하며 문제를 점검했어야 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세 부처 장관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래서 차관이나 실·국장을 현장에 미리 보내 점검했다면, 우리 행정 동원능력으로는 단기간에라도 이런 식의 처참한 실패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 공무원 사회에서 조차 지적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1년3개월 동안 국정을 운영해온 모습을 보면 이번 잼버리 사태의 경우도 컨트롤 타워에 있는 ‘높으신 분’들은 정치적 책임조차 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법적 처벌을 받는 건 화장실이나 하수구 담당 등 말단 공무원들일 것이다.

또한,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의 부실준비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고 있고,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실무 준비는 지자체(전북)가 중심이 돼서 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또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잼버리는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한 현 정부의 행정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 

즉, 6년 전부터 제기된 경고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고, 예견된 사태를 막지 못한 것은 국가행정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은 ‘관재형 참사’라고 해도 할 말이 없어 현 정부의 무능력과 무한한 책임을 탓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국내외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파행으로 얼룩진 이번 사태의 총체적 책임을 자임하고 사과해야 한다. 

1331-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78 우리 국군의 주적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이 맞다 2019.01.16 4756
2277 오만과 편견 그리고 권위주의, 개혁만이 바꿀 수 있다 file 2012.11.20 4753
2276 금융시스템과 신뢰의 구축 file 2011.05.09 4750
2275 유로존의 위기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 file 2011.07.19 4555
2274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 서민 생존 정책 file 2011.05.30 4426
2273 중동발 민주화운동과 세계경제 불안 2011.02.01 4412
2272 홍준표 한나라당 새 대표의 과제 file 2011.07.05 4236
2271 중수부 폐지 논란과 부산저축은행 수사 file 2011.06.07 4159
2270 재외국민 선거 중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ile 2020.04.02 4146
2269 대통령의 유럽순방 이후 과제 file 2011.05.17 4130
2268 국민과 헌법 무시하고 민주화 폄훼하는 한국당은 공당이 아니다 file 2019.02.13 4069
2267 진화하는 기상이변,체계적인 대책 필요하다 file 2011.08.02 4044
2266 예산타령말고 GOP 근무환경부터 개선해야 file 2014.06.24 4016
2265 검찰개혁의 단초, 사개특위 개혁안 2011.04.26 3934
2264 계사년(癸巳年)의 소망 file 2013.01.08 3903
2263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공수처 설치,국회는 결단을 내려야 file 2020.10.07 3886
2262 한국인이라면 야스쿠니 신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file 2013.05.30 3858
2261 현재진행형인 광복절 file 2011.08.16 3852
2260 국민이 먼저인 수사권 개혁안이 되어야 file 2011.06.22 3846
2259 프랑스의 동거정부와 독일의 대연정의 교훈 2006.05.29 38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