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9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선 북한에 나포됐던 `800연안호'가 지난 29일 오후 귀환했다. 지난달 30일 동해에서 기계고장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예인된 지 30일 만이다. 선박과 선원 4명이 무사히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다행으로 여긴다. 이로써 중국에서 국경선을 넘은 미국 여기자 2명과 개성공단에 근무하다 끌려간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그리고 이번 연안호 송환까지 북한에 억류됐던 사람들이 이달에 모두 풀려났다. 때맞춰 남북적십자회담도 성과를 냈다. 당장 올 추석 이전에 양쪽에서 100명씩 이산가족이 만나게 됐다. 급변한 북한의 유화정책을 읽게 한다.

  북한의 태도 변화의 요인은 현재로서는 뚜렷이 확인할 길이 없다. 우선 그동안의 강경노선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실제 미사일 발사와 대화 단절로 북한이 얻은 것은 별로 없다.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가 한층 강화되어 실제 무기를 싣고 가던 북한 선박이 나포되기도 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내부적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특사로 온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노동당 내부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더 이상 군부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즉, 김 위원장이 권부의 엘리트들이 3남 정운을 지지하고 인민들이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대외관계 개선을 통해 배고픈 인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변화 원인이야 어떻든 결국 공은 남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관계개선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기존의 `비핵화 최우선'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개성 관광 재개 문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남북교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시류는 남북 당국 간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빨려들고 있다. 그래서 금강산·개성 관광도 머지않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연안호가 돌아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았던 걸림돌이 치워졌다. 이제는 우리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북한 관광 재개 조건을 충족시키는 북측의 답변이 나올 차례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같은 불행한 일의 재발 방지와 신변안전을 분명하게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약속한 사안이다. 최근 이어진 화해 분위기를 감안하면 북측의 공식발표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관계 개선이 순전히 정부의 기다리기 전략이 성공한 것이라고 보는 것도 결국 아전인수격인 해석이다. 현재의 남북 관계는 우리의 어떤 노력이나 행동이 독립변수가 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내부사정과 대미관계와의 함수로 이끌어져 왔다. 자칫 이러한 해석이 정부 당국자의 오만함으로 이어지게 될 경우, 모처럼 형성된 유화국면이 깨질 우려도 있다. 대북 정책은 늘 살얼음을 걷듯 해야 한다. 한 마디의 말과 행동도 또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역설적이게도 북한의 행동양식을 미국이 더 잘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좀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부의 대응이 있기를 바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7 아이티의 비극과 인류애 2010.01.20 946
296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2010.01.13 796
295 2010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 2010.01.07 836
294 원전수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쾌거 2009.12.30 787
293 부질없는 북한의 무기수출 2009.12.16 800
292 코펜하겐 기후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2009.12.09 785
291 세종시 딜레마 2009.12.01 815
290 오바마가 남기고 간 숙제 2009.11.24 863
289 일본 총리의 동북아 공동체 발언의 전제조건 2009.11.18 829
288 수렁에 발담그기. 아프간 파병. 2009.11.12 761
287 집권 여당의 오만과 10.28 재보선 결과 2009.11.04 790
286 남북 정상회담에의 기대. 2009.10.28 763
285 검찰의 효성 구하기? 2009.10.20 1045
284 방송인 김제동과 보수의 몰염치 2009.10.13 830
283 유럽의 정치적 통합과 동북아시아의 과제 2009.10.06 802
282 도덕불감증 공화국 2009.09.22 800
281 대한민국의 품격을 깎아내리는 자들 2009.09.15 796
280 정운찬 총리 지명이 던지는 정치권의 화두 2009.09.09 830
» 800연안호의 석방과 향후 남북 관계 2009.09.02 952
278 결국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 2009.08.31 926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