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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현대 사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군가에 대한, 또 무엇인가에 대한 야유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또 때로는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때와 장소에 맞는 건강한 야유는 흥을 돋우고, 공정한 경쟁에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우리들도 어린 시절 학교 운동회 때 우리 반을 열심히 응원하면서 우리 반과 경쟁을 벌이는 다른 반에 야유를 보내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지 않은가?
자기 의사표현이 우리보다 더 강한 서양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종종 민망스러울 만큼 표현이 직설적인 야유문화가 더 활발하다.
이는 비단 스포츠 시합에서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연설이나 음악을 선보이는 경우에도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다르다거나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친다고 여겨질 때면 가차없이 야유를 퍼붓곤 한다.
하지만, 그 야유는 어디까지나 그 야유의 대상이 되는, 가령 연설일 경우는 그 연설의 논지, 음악의 경우는 그 음악성을 가지고 비판하고 야유를 보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야유를 당하는 이들도 그 야유로 인해 물론 기분이 마냥 좋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야유를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으로 여기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그 야유의 에너지를 사용하려 한다.  
그래서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야유 문화가 존재함에도 그 야유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거나 논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지난 한 주간 안정환 선수의 관중 야유 항의 사건으로 언론을 비롯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도 프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올바르지 못한 처사였다는 의견과 함께,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는 동정론부터 이번 계기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야유 문화를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안정환 선수는 우리나라 스포츠계 사상 최고액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공식 사과를 통해 사태가 마무리 되었지만, 당사자를 비롯해 이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일이었다.  
차라리 시합에 임하는 축구선수로서의 안정환 선수를 비판했다거나, 경쟁팀으로서의 야유를 보냈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것을, 보도를 통해 접한 야유의 내용은 심지어 안정환 선수의 가족과 관련된 사항까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한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보여지는 내용이었다.
누구라도 그와 같은 말을 들었을 경우에는 이성적으로 대처하기 참 힘들 것 같은 그런 말들을 거리낌없이 내뱉을 만큼 현대인들의 언어폭력이 점점 공격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다.
더군다나 안정환 선수라면 사회적인 비난을 받을만한 잘못을 저지른 인물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월드컵 때는 전국민적인 영웅 대접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 아닌가.
안정환 선수에게 잔인한 야유를 보내던 그 여성분도 월드컵 때 미국전,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천금 같은 골을 넣었을 땐 분명 박수치며 환호했을 텐데.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한때 응원했을 안정환 선수에게 그런 야유를 보내는 것을 보면 참 사람이란 게 간사하고, 또 한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야유는 그나마 직접 얼굴보고, 목소리 내면서 하는 경우라 덜한 것 같다.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에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야유가 어린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입(글)을 통해 매시간 쏟아져 나온다.
물론 개중에는 충분히 공감이 되고, 때와 장소에 맞는 성숙한 야유 또한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더 충격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너무나 열심히 한 듯, 눈살이 찌푸려지는 그런 야유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
다른 사람의 영혼에 상처를 낼 수 있음이 아무렇지 않은 일처럼 여겨진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야유를 보내는 사람도, 야유를 받는 사람도 결국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건전한 야유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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