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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난사 사건과 한국의 반응




인류사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물건 중에 하나 가 바로 '총'이다.
9 미리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쇠공은 단 한 발로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무기라는 점에서 산업화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총기가 일정한 자격만 있으면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가장 잘 증명해주는 듯하다.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특징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이다. 첫째로 이번 사건을 대하는 한국사람들의 집단적 문화에 근거한 태도이다.  

미국 교포들과 유학생들은 인종 차별의 공포를, 한국인들은 우호적 한미관계의 저해라는 다소 생뚱 맞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마저 이에 애도의 뜻을 먼저 밝히는 것은 사실상 과민반응이다.

사실 이 사건의 본질은 '어떠한 사정에 의해 이성을 상실한' 한 사람이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는 미국'에서 벌인 정신이상적 행동이다.
그리고 그 인간은 누구나 될 수 있다.
실제로도 미국은 이러한 총기사건이 빈번히 벌어지며 대통령에 대한 저격 위험도 늘상 존재하는 곳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2001년 발생했던 컬럼바인 고교 난사 사건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마치 이번 사건을 우리의 특수성이 개입된 것으로 보는 듯하다.

마치 우리 모두의 잘못인 양 수치스러워하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면 컬럼바인 고교 사건의 경우 주동자들의 출신 집단들이 모두 잘못을 뉘우치는 해프닝을 벌렸어야 했는가?

우리의 이런 반응은 오랜 시기에 걸쳐 형성된 집단주의 문화에서 비롯한다.

어떤 대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그 배경이 되는 집단의 속성으로 치환시켜 이해하는 것은 한 편으로는 손쉬운 방법이다.

그렇지만 한 개인을 집단과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가장 저급한 논리적 오류에 지나지 않거나, 특정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실상 미국인들에게 이번 총기 사건은 한 개인의 범죄, 그리고 고질적인 총기 관련 법안의 이슈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그렇기에 한국에서의 놀라운 반응들은 ‘이상하게’ 비춰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부정적인 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 지하철에서 사람을 구한 고 이수현 씨의 경우, 실상 한 명의 ‘선한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마치 한국인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도록 교묘히 유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것은 결국 집단적 의식의 형성과 이미지화에 지나지 않는 행동이다.

두 번째로 일부 언론의 옐로 저널리즘적 보도 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나 한국 언론에서 대부분의 지면에서는 조씨의 평소 행적이나 배경, 한인 사회에서의 성장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한 개인의 정신적 문제로 몰아가는 분위기 또한 만연하다. 그러나 실상 이 과정에서 조씨와 관련된 또 다른 사람들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

‘개똥녀 사건’과 같은 사이버 테러의 조짐도 있다고 한다.

무리한 가족에 대한 취재는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는 일이다.
이러한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는 미국의 허술한 총기 관리와 느슨한 총기 규제법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이슈화하지 못하고 , 단지 독자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자극적인 하나의 소재로만 만들 우려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의 반응은 문화적 차이와 본질의 호도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작용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한 개인의 문제이며 결국 2억 5천만 정의 총기가 민간에 뿌려져 있는 미국 사회의 특수성이다. 그러한 점은 도외시 한 채 ‘한국인’이나 ‘재미교포’니 ‘유학생’과 같은 명칭에 주목하고, ‘정신이상자’로 몰아가는 것은 정상적인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이번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다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애적으로 애도를 표해야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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