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4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현재 한국은 전망 부재(不在)의 상태에 있다. 기존의 보수와 진보는 한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만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수는 반대할 줄만 알지 지향점을 밝히고 그에 이르는 구체적 방략(方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는 집권했으면서도 별 성과는 내지 못하고 ‘민족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바꾸고 달리 해석하려고 듦으로써 분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이 처한 더 큰 딜레마는 보수와 진보 사이에 소통의 길이 막혀있다는 점이다. 보수와 진보는 사회를 구성하는 두 축이다. 두 진영이 서로 경쟁하면서 생산적 대화를 나눌 때 사회는 발전한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서로 할 말만 늘어놓고 들으려고는 하지 않는 귀머거리의 대화를 나누고 있을 뿐이다.
‘뉴라이트(New Right)’는 한국이 직면한 이러한 두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출현한 것이다. 보수에게 전망과 대안을 안겨주면서 진보에게도 자기 혁신을 통해 생산적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뉴라이트이다. 이 점에서 진보의 혁신을 내세운 ‘좋은 정책포럼’이나 ‘세교연구소’ 같은 싱크탱크의 출범은 뉴라이트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들은 그 동안 진보 진영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한 ‘시장’ ‘글로벌화’ ‘성장’ ‘인권’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적극 발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념들에 대해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섰다는 점에서 이들은 한국적 의미에서의 새로운 진보, 즉 뉴라이트에 맞서는 ‘뉴레프트(New Left)’로 불러도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뉴레프트의 출범식에서 민주주의 부족에 대한 걱정은 들을 수 있었으나 자유주의 결여에 대한 문제의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한국의 보수와 진보가 공히 직면한 딜레마는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뉴라이트의 기본입장이다.
기존의 보수와 진보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에 관해 아전인수(我田引水)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진보는 경제적 자유 확대의 효율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그로 인한 부작용에만 주목했으며, 국내 차원에서는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요구하다가도 민족(북한)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수는 국가 의존에서 시장 주도로 발 빠르게 변신했지만 여전히 정경유착의 악습을 버리지 못했고, 북한에 대해서는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주장하면서 국내에서는 그것의 확대에 대해 유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자가당착은 양 진영이 자유주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자유주의에 대한 인식을 보다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보수는 투명성 부족을 해소해야 하고, 국가보안법의 도움 없이도 자생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진보는 시장의 효율성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민족 앞에서도 자유가 위축되지 않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럴 때 양 진영은 뉴라이트와 뉴레프트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뉴레프트의 등장을 환영하면서, 그들이 민주주의 지상(至上)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주의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 이제 자유주의는 보수와 진보, 남한과 북한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위기에 봉착한 남한의 민주주의를 올바른 방향으로 심화시키기 위해서도,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서도 자유주의의 문제를 숙고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민주주의뿐 아니라 자유주의도 ‘미완(未完)의 기획(project)’임을 알아야 한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사과없는 전두환의 죽음 통해 역사 바로잡는 기회로 file 2021.11.29 214
75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결정은 우리 국익이 최우선 되어야(12월 1일자) file 2022.01.10 1235
74 재외국민 권익신장 위해 재외선거 참여해야 (12월 15일자) file 2022.01.10 1270
73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 참담하고 충격적이다. (관련기사 정치면) file 2022.01.21 1040
72 윤 후보 부부의‘무속 연루설',청문회 수준에서 해명해야 2022.02.28 67
71 윤석열의 정치보복 선언,'본부장 비리 부터 해소해야' 2022.02.28 70
70 연일 터지는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하라 file 2022.02.28 77
69 유로저널 홈페이지의 방문자 폭증으로 증설 작업이 3 개월이상 소요되어 임시로 미게재분을 각각 모아서 게재합니다. 2022.02.28 93
68 대장동 사건과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 file 2022.03.17 82
67 공정과 상식을 무시한 윤석열, 사상 최초로 '취임 덕 '불러 file 2022.03.29 250
66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윤 당선인은 입장 분명히 해야 file 2022.04.04 123
65 검찰의 집단반발,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file 2022.04.11 519
64 '비리 의혹 백화점' 후보자들, 철저히 검증하고 처벌해야 file 2022.04.25 168
63 '검수완박' 국회통과에 국민투표 원하면, '정권 신임투표 포함해야' file 2022.05.02 210
62 윤석열 대선 공약 주요 쟁점들 파기,향후 5년이 우려된다. file 2022.05.09 144
61 추상적 내용 가득한 윤 대통령 취임사, 구체적 국정철학 밝혀야 file 2022.05.17 149
60 전 공무원 및 국민 감시 권한 갖는 '무소불위' 법무부에 우려한다. 2022.06.13 155
59 김건희씨의 '광폭행보', 공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file 2022.06.20 313
58 과거 보수 정권에서 이미 실패한 '대기업·부자 감세 정책' 복사판,'재검토해야' file 2022.07.06 94
57 '데드크로스'가볍게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의 무거운 경고다 !' file 2022.07.11 205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