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5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국민들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896-사설 사진 1.JPG




사람의 일 중에 사과만큼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 사과란 남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굽히고 들어가는 일이다. 

자칫 자신의 권력위치가 상대방보다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자신이 사과한 사실로 인해 통제권을 잃거나 실패한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일종의 두려움도 존재한다. 
그러니 사과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사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말한다고 사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사과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과의 충분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사과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즉 진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사과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다. 

심리학자 게리 채프먼과 제니퍼 토머스는 저서 '사과의 다섯 가지 언어'에서 사과를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일들을 밝히고 있다. 

우선 '미안해' 다음에 '하지만', '다만' 같은 말을 덧붙이지 마라. 무엇이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명확히 하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곁들여라. 그리고 특히 사과는 상대에게 용서를 청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을 용서해줄 것인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주말 새 정부의 잇따른 장·차관 낙마 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기습 사과'를 놓고 여론이 시끌시끌하다. 

허태열 비서실장이 김행 대변인을 통해 대독한 17초짜리 사과문은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단 두 문장으로 이뤄졌다. 

비서실장 명의로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를 하였는  바,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즉각 허 실장의 사과문 발표를 비판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논평을 통해 “사과의 주체와 형식도 잘못됐고, 알맹이도 없는 하나마나한 사과”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야당 일각에서는 인사 부실 검증에 대해 인사라인의 문책 해임이 국민의 마음을 달래는데도, 비서실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를 대변인이 대독 발표한 것은 국민을 졸(卒)로 보는 나쁜 사과라 지적했다. 

정부 인사 내정자가 줄줄이 낙마한 인사 사고는 국민에게 큰 반향(反響)을 일으켜 이로 인해 박 대통령 지지도가 41%로 뚝 떨어졌다.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했는데 장관급인 인사위원장의 사과마저 대독했다는 점에서 여론이 만만하지가 않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국민사과를 한 날 오후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청회의가 열렸는데,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새 정부의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할 분위기이자 청와대가 미리 대비했다는 말도 나온다. 

어쨌든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관련하여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두 달 가까이 지체되면서 정부 출범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이에 인사 부실 검증마저 겹쳐 잔뜩 기대했던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잘못에 대한 명확한 반성도, 구체적 원인분석도, 문제해결책도 없는 사과에 "주체와 형식도 잘못됐고 알맹이도 없는 하나 마나 한 사과"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사과의 요체는 자신의 진정성을 보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여론에 떠밀려 억지로 마지못해 한다는 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자, 이제 사과했으니 됐지" 한다면 그 사과에 감동받을 국민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도대체 회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상황, 점점 도가 높아지는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으로 국민들의 근심 역시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근혜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마저 일고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왜 40%대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지 이제 청와대는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청와대는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56 미래 생존도구, 슈퍼컴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없다. file 2013.06.18 2875
1855 원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 재고해야 file 2013.06.11 2898
1854 조세 피난처의 한국인 도둑들 file 2013.06.04 3112
1853 한국인이라면 야스쿠니 신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file 2013.05.30 3858
1852 국정원의 존재이유 file 2013.05.21 2811
1851 윤창중 사건을 교훈 삼아야 한다 file 2013.05.14 2684
1850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지 말기 file 2013.05.07 2601
1849 개성공단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file 2013.05.01 3329
1848 대한문 천막촌 2013.04.23 3269
1847 다시 일어난 끔찍한 테러 file 2013.04.16 3682
1846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작, 개성공단 정상화 file 2013.04.11 3143
» 국민들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file 2013.04.03 2538
1844 허울뿐인 디지털 강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ile 2013.03.26 2290
1843 국가안보의 첨병, 국정원에 대한 유감 file 2013.03.20 3350
1842 안보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을 기대한다. file 2013.03.14 2423
1841 아베 정권의 위험한 선택 file 2013.03.06 2673
1840 대통령 취임사,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file 2013.02.27 3050
1839 미-EU FTA에 철저히 대비해야 file 2013.02.19 7117
1838 한반도 비핵화, 평화의 절대적 조건 file 2013.02.12 2864
1837 특별사면, 이제 고쳐야 할 때다. file 2013.01.31 2723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