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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씨의 한국방송(KBS) '블랙리스트'

창문은 두 가지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내부와 외부를 연결시켜주는 존재이며, 다른 하나는 인식과 사유의 과정을 '창틀'로 제한하는 도구이다. 이런 양면적 특성 때문에 창문은 비유법에 흔하게 사용되어 왔다. 필자 생각에 이런 양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은유는 '미디어는 당대의 창'이라는 표현이다. 이러한 사고는 시대를 불문한다. 봉건 이전 사회에서 미디어는 제한적이었고 매체를 통한 정보의 흐름은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그러한 정보는 가치를 창출하고 부를 증식시키며 권력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도구였다.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 특정한 표상을 통제하고자 하는 한 수도사의 모습은 바로 이러한 매체가 얼마나 파급력이 큰 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특히 근대 이후 이러한 정보의 흐름은 대중을 지향하게 된다. 신문과 방송의 출현은 특정한 가치의 일반화, 보편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권력을 사유화한 집단들은 언제나 이러한 매체들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마련이다. 대한민국의 역대 군사정권이 방송국과 신문사를 먼저 장악한 것은 당연한 것일게다. 그리고 그런 욕구의 발현은 유무형적으로 다양하다. 권력의 언론 장악 이후 공공연하게 진행되어온 정권의 방송국 길들이기는 매 5년마다 반복된다. 민주화 이후 이러한 매체 장악 시도는 이전 군사 정권에 비해 조금 더 세련되어졌다는 것 빼놓고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미화씨의 한국방송(KBS) 블랙리스트 발언은 그다지 새로운 게 아니다. 물론 한국방송은 프로그램 담당자의 재량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가 김제동씨, 진중권씨, 유창선씨를 비롯해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까지 확장되는 것을 보자면 누구나 '개연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감시와 통제가 우리 주변에 전방위적으로 강림했음을 절절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없다고 하면 그만인 일을 고소한 한국방송의 속내는 뻔하다. 과하다 싶으면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속내가 뻔히 보인다면 타협의 지점이 별로 없다. 의혹을 풀어달라는 요구에 고소로 답했다면 이미 강을 건넌 것이다. 김미화는 그 걸 읽어냈고, 1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미화씨가 말하기를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다. 지난 시간 동안 KBS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나, 뭐가 그렇게 고소할 만큼 억울했을까. 없으면 없다라고 답하면 끝날 문제였다"고 했다. 상식의 세상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상식 같은 건 죽은 지 오래다. 그가 누구든 세상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는 지점에 서 있다. 그리하여 던진 김미화의 선언 같은 문장을 여기 옮긴다.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가.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 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 '주홍글씨'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비통한 심경을 짤막히 올린 글에 바로 고소를 하다니, 트위터에 심경을 올린 글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다." 기억하라, 누군가 늪에 빠졌을 때 돕지 않는다면 당신이 늪에 빠졌을 때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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