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06.05.30 18:33

저출산의 명암

조회 수 7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국의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수는 지난해 말 현재 1.08명에 지나지 않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며, 2004년에 비해 0.08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산율이 2명을 조금 넘어야만 한다. 출산율이 현행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가 있다.
  인구가 적은 나라는 주변 국가에 흡수 소멸됐던 것이 인류의 역사였다. 미래학자들은 세계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대국이 되려면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의 인구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잠자던 중국이 부상하고 인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인구가 많다는 데 있다. 경제대국 일본이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가장 큰 이유도 다름 아닌 인구 감소의 우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반면, 미국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출산율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아 인구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데 있다.
  출산율이 낮으면 생산에 종사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노동력이 줄어들고 부득이 외국 인력에 의존하게 된다. 그 결과 외국 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빈부 격차를 수반한 민족 갈등이 생기기 쉽다. 이것은 2005년 프랑스의 소수민족 폭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산율이 낮으면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의 비중이 늘어난다. 그에 따라 젊은 세대가 부담해야 할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비용이 급증하면서 세대간의 이해관계 갈등이 발생하기 쉽다. 올해 프랑스를 강타한 대학생의 대규모 시위도 젊은 세대의 희생을 요구했던 고용개혁에 대한 맞대응이었다.
1.08까지 출산율이 떨어진 것은 우리가 앓고 있는 한국병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한국이 처해 있는 모든 문제가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비해서 출산율이 낮기는 하지만, 한국은 이상하게도 선진국 반열에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최악의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의 이면에는 의식과 제도의 잘못이 깔려 있다. 한국 사람들의 자녀와 가정에 대한 과도한 개인주의적 가치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 남편과 부인의 전통적인 관계를 진보의 이름으로 거부하는 시민사회 분위기, 출산 문제를 언급하면 여성표를 잃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기회주의적인 정치권, 책임지기 싫어하면서 부처의 밥그릇 챙기는 데 능한 관료들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지 모른다.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재앙을 가져올 정도의 중대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태평스럽다는 빈축을 살 정도로 안일하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나 만들었을 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는 일에는 소홀했다. 반면, 출산을 하면 저소득층에 보조금을 준다는 식의 단편적이고 대증요법적인 대책에 머물러 있다.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부부가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은 복합적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해결 방법은 있다. 한국은 1960~70년대 출산억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정부는 잘살아 보자는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고 출산 억제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국민교육에 나섰다. 출산장려정책도 마찬가지다. 한 가정 한 자녀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면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젊은 세대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공교육의 기능을 영유아까지 확대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며, 임대주택정책을 개선해 가정을 처음 꾸리는 젊은 부부의 주거비용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8 아직 끝나지 않은 대통령 선거 2007.12.20 746
437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과 북핵의 해결 전망 2007.07.05 746
436 11월10일자 - 노무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 2006.11.10 746
435 대운하의 유령 2008.12.17 746
434 '실용적'이지 못한 정부 조직 개편안. 2008.01.18 745
433 한미FTA 협상의 추가 과제 2010.12.07 745
432 우리 교육의 현주소, 공교육감과 최혜원 교사 file 2008.12.18 745
431 기러기 가족, 증권맨 보다 힘든 사람들을 기억하자 file 2008.10.17 745
430 11월 17일자 美 민주당 승리와 북핵 문제 2006.11.17 745
429 삼성 사재 출연의 의미와 이후의 과제 2006.05.30 745
428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2010.03.23 745
427 2008 수능을 마친 이들, 어디로 가야 하나 2008.11.19 745
426 뉴라이트의 역사관 2006.12.15 745
425 이재용 사면 혹은 가석방, 사회적 공감대와 공정한 잣대가 중요 file 2021.07.26 744
424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나라. 2009.01.15 744
» 저출산의 명암 2006.05.30 744
422 도덕불감증 공화국 2009.09.22 744
421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위문화 2009.05.25 744
420 8월4일자 중동분쟁 전면전으로 가나 2006.08.03 744
419 5.31 선거와 진보세력의 과제 2006.06.23 744
Board Pagination ‹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