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4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경제공동체의 상징적 존재였던 유럽연합(EU)가 오랜 숙원이었던 정치적 통합체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리스본 조약으로 불리던 유럽연합 개정조약을 지난 1차 국민투표에서 부결시켰던 아일랜드가 이번 2차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국회 비준이 끝났지만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 놓고 있던 체코와 폴란드에서의 절차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리스본 조약이 발효될 전망이다. 1957년 로마조약으로 시작된 유럽 통합의 역사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이번 아일랜드의 리스본 조약 비준은 어쩌면 경제 위기가 몰고온 또 하나의 결과물이다. 즉 개방경제 체제의 소국의 입장에서는 외부적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작년 말의 금융위기로 아일랜드의 실업율과 물가가 치솟고 있다. 따라서 아일랜드로서는 'EU'의 우산 속에서 보호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던 것이다.

  사실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 동안 회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차이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정치적 갈등을 벌여왔던 국가들이 공통의 대통령 밑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여전한 패권과 중국의 성장이 불러온 전 세계적인 경쟁은 유럽으로 하여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을 가져왔다. 특히 고령화, 저출산으로 사회적 동력이 고갈되어 가던 유럽으로서는 내부적 효율을 제고할 획기적인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던 순간이었다.

  이번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27개국 5억명의 인구를 가진 또 하나의 '합중국'이 생겨나게 된다. 이들이 통합된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낸다면 그 영향력은 심대할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나 에너지 협상과 같은 분야에서의 이들의 발언권은 새로운 경제적 틀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통합 움직임은 중남미에서도 활발하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12개국 역시 작년에 남미국가연합(UNSAR)을 창설했다.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5%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해왔던 브라질의 힘을 바탕으로 4억 인구를 가진 거대 공동체가 탄생한 것이다.

  이런 지역통합 움직임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행동양식을 잉태할 것이다. 개별국간의 1:1 협상을 중심으로 했던 자유무역 협정이 이제는 1:다수 혹은 거대 통합권 간의 협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국경제로 남은 채로는 이런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숙제는 동아시아 경제 통합으로 돌아온다. 세계적 흐름 속에서 보면 한, 중, 일을 중심으로 한 3개국의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초 구상했던 '신아시아 외교 구상'도 그러한 고민의 한 결과물일게다. 하토야마 일본 신임 총리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 제안도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사의 잘못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일본과, 주도권 다툼으로 등을 돌린 중국의 상황을 보고 있자면 이런 통합은 요원해 보인다.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가 동아시아의 지역통합의 단초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유럽의 정치적 통합과 동북아시아의 과제 2009.10.06 2496
2096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 file 2018.04.03 2488
2095 대한민국의 안보, 국가 주권과 국민 안전을 우선 해야 file 2017.06.21 2486
2094 중국 방공 식별 구역 선언에 동북아 하늘 위기 file 2013.12.03 2483
2093 어떤 종교도 잘못된 사실의 비판에 동참 가능하다 file 2013.11.26 2482
2092 땅콩과 비행기, 그리고 '또라이 같은 분노' file 2014.12.09 2478
2091 G20과 환율전쟁의 방향타 2010.10.26 2478
2090 도요타 리콜과 한국의 자동차 산업 2010.02.10 2478
2089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남북 관계 개선 2010.09.15 2469
2088 새로운 정치, 그 진화를 바라며 file 2013.01.15 2457
2087 프랑스의 정년연장이 주는 숙제 2010.11.03 2457
2086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을 농락한 적폐 청산하고 민주사회 구현하자 file 2017.05.09 2454
2085 결국 관건은 믿음! ? 4차 6자 회담의 휴회에 즈음하여 2006.05.29 2446
2084 신파시즘, 아베노믹스에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 file 2014.05.06 2441
2083 한은의 금리인상과 하반기 출구전략 2010.07.28 2437
2082 'AS의 삼성'을 통해서 보는 한국사회의 노동문제 file 2015.03.31 2436
2081 한국 경제, 중국 경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file 2015.07.14 2430
2080 정치적 이슈에서 소외된 민주당 2010.02.16 2430
2079 안보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을 기대한다. file 2013.03.14 2423
2078 시급한 대한민국 경찰 개혁 file 2012.04.11 2421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