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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언론이 통제되고 표현의 자유가 탄압받던 시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노래를 금지당하고, 활동을 제재당한 대한민국의 가수들이 있었다. 정부를 향해 감히 대놓고 비판하지도 못하는 시절이었던 바, 그들 대부분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에도 억울하게 정부의 미움을 사고, 어이없게 제재를 받아야 했다. 암울했던 그 시절 발표하는 곡을 금지 당하고, 활동을 감시 당하던 김민기 같은 인물들은 어느덧 5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2009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그러나 여전히 지난 날의 잘못된 관행들이 사라지지 않은 듯 하다.

최근 8집 음반 '공존'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에 나선 가수 윤도현이 녹화가 예정되어 있던 KBS ‘1대100’, ‘비타민’, ‘열린음악회’의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출연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한다. 일개 연예인의 방송 출연 취소가 무슨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KBS와 윤도현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고,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출연 취소 사유를 보면, 이는 일반적인 TV 프로 출연진 취소 사례와는 차원이 다른 그것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윤도현이라는 가수는 직접 정치 활동에 가담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수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 현안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혀온 인물이다.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정착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수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공개하는 것에는 하등 잘못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현 정권과 현 정권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에서는 윤도현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윤도현은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으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에 발표한 8집 음반 '공존’의 수록곡들 중 상당수가 청년 실업, 용산 철거민 참사, 촛불시위 등 현 정권에게 민감한 사회적인 현안들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권으로서는 당연히 윤도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공영방송인 KBS로서도 윤도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견제 내지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게 된 셈이다.

이미 윤도현은 지난해 가을 개편 당시 약 7년 가량이나 진행을 맡았던 KBS 2TV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라디오 '윤도현의 뮤직쇼'에서 하차했다. 당시에도 이를 놓고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느냐는 논란이 있었으나, 마침 윤도현이 새 음반 준비와 함께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설득력 있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적 외압설이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한 윤도현에 대한 KBS의 납득할 수 없는 출연 취소 통보는 또 다시 정치적 외압설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1대100’이나 ‘비타민’ 같은 프로의 출연 취소는 그렇다 해도, KBS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인 ‘열린 음악회’의 경우, 윤도현의 출연 취소 사유가 ‘더 낫고 참신한 출연진을 찾기 위해서’라는데, 어쨌든 국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가수인 윤도현에 대한 출연 취소 사유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다. 특히, 일간 스포츠가 보도한 바와 같이, KBS 고위층이 최근 KBS TV에 출연한 윤도현을 보고 불쾌감을 토로하며 출연 자제를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말 지난날 암울했던 시절로의 회귀에 다름없을 것이다.

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에서 집권 정부에 밉보인 가수의 공영방송 출연 제재가 다시 가능해진 것일까? 물론, 출연자를 결정하는 것은 철저히 방송사의 권한인 만큼, 여기서 KBS가 어떤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 윤도현의 출연 취소에 대한 정치적 외압설 역시 아무런 물증 없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번 일이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어떠한 배경 없이, 그저 평범하게 발생한 일이라고 믿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요즘 아무리 복고가 유행이라지만, 방송 정책도 과거로 회귀해서는, 그것도 옳지 못한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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