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0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스페인 구제금융의 교훈


우리나라 경제의 1.5배 규모인 스페인이 결국 은행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17개국 중 네 번째다. 일단 구제금융신청의 직접적인 계기는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로 세 단계나 강등한 것이나, 유로존의 화약고 그리스 총선(17일)을 앞두고 더 이상의 위기 확산을 막으려는 EU의 압박도 적지 않았다. 

스페인의 금융 불안이 악화될 경우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페인은 국가채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국가부도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의 정부채무는 2011년 말 현재 GDP의 68%로 그리스의 165%는 물론 이태리의 120%와 비교해도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신용도가 가장 높은 프랑스의 86%와 독일의 81%보다도 오히려 낮다. 국가채무가 가장 적은 스페인이 왜 다른 국가들보다 먼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을까? 그 이유는 부동산 거품에 있다. 스페인은 1995년 이후 2009년 초까지 13년간 주택가격이 3배 이상 급등했다.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부동산 거품이 가장 크게 형성됐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을 떠받친 것은 대출이었다.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했고,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부풀었던 거품이 터지자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급증했다. 2008년 초 고점을 찍었던 주택가격이 올 1분기까지 20% 이상 하락했고, 그 결과 스페인 3대 은행인 방키아가 19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기에 이르렀다. 부동산 거품붕괴가 은행부실채권을 거쳐 국가채무로 귀결된 것이다. 

  향후 은행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니 정부채무 역시 급증할 것이다. 피치는 "스페인 은행들에 1000억 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부동산 거품이 가장 컸던 아일랜드 사례는 부동산 거품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아일랜드의 국가채무는 2007년 말 GDP의 25%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였다. 그런데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어 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증하자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그 결과 국가채무비율은 2011년 말 현재 108%까지 급증했다. 

국가채무비율이 120%인 이태리가 아직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스페인과 달리 부동산 거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급격한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지난 5월 24일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는 한국의 부동산 거품이 스페인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부동산 거품이 은행대출의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의 경우 2011년 9월말 스페인은 140.5%였는데 비해, 한국은 154.9%로 더 심각하다. 지난 5월 31일 기획재정부는 국가부채가 774조원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국가부채 403조원보다 무려 370조원이나 급증한 것이다.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63%로 스페인과 유사한 수준이다. 거기에 더해 부동산 거품의 위험도는 스페인보다 더 높다. 오래 전부터 국제기구들과 경제전문가들이 수도 없이 우려와 경고를 동시에 보냈던 가계부채 문제에 정부가 코웃음을 친 결과다. 경제주체들의 현명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스페인 재정위기의 요인과 경과를 보면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부동산 거품, 정부의 재정철학과 기율, 금융권 부실채권의 문제 등이 그렇다. 타산지석의 교훈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97 10 월 13일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2006.10.12 1088
2196 10 월 13일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2006.10.12 1328
2195 10 월 13일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2006.10.12 805
2194 10 월 13일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2006.10.12 769
2193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849
2192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938
2191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1408
2190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801
2189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741
2188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798
2187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1036
2186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2082
2185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748
2184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741
2183 10년 만에 47개국과 FTA 맺는 통상대국 변모에 기대 크다 file 2014.11.11 1570
2182 10년만에 찾아온 남북대화, 한반도 긴장 수위 낮추는 기회다 ! file 2018.01.03 1652
2181 10월 6일자 북한 핵실험은 최악의 선택 2006.10.05 737
2180 10월 6일자 북한 핵실험은 최악의 선택 2006.10.05 883
2179 10월 6일자 북한 핵실험은 최악의 선택 2006.10.05 1405
2178 10월 6일자 북한 핵실험은 최악의 선택 2006.10.05 73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