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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 훼손에 대한 대책 마련과 관리가 시급하다

by eknews posted Jun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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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 훼손에 대한 대책 마련과 관리가 시급하다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의 현재 모습에 대해 알리고 싶습니다.
저와 남편과 딸, 우리 세 식구는 매년 하절기에 한국 정원에서 다도 행사를 꾸준히 이끄시는 최경숙 선생님과 남편 Herr Behrendt 님을 돕고 있습니다.
정원의 청소나 정리 정돈과 특히 다도 시간에 김혜원 님과 김나래 어린이의 가야금 연주는 한국의 멋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원에 있으면, 마치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루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차 한잔을 기울이면서 아름다운 한국식 정자 : 큰 정자와 작은 정자 : 그리고 연못의 연꽃 봉우리 아래로 떼지어 노는 물고기들을 느긋하게 감상 하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낍니다.
모든 것들이 한국 정원의 건축 이후로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렇게 지금까지 잘 보존 되어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은 Gruneburgpark 의 동쪽 끝자락에, 공원과 괴테 대학의 경계에 위 치 해 있습니다.
공원 산책하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지나가다가, 다도 시간에 차를 나누는 모습이나,
가야금 연주하는 것을 보고는, 진지하게 다도를 배우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가야금 연주 바라보곤 합니다. 독일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여러 가지 질문하면, 정작 한국인인 우리가 우리나라에 대하서 너무 모른 것이 많다라는 반성과 동시에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생각에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 정원 파손 상태가 사진에 보이는 대로 심각합니다.

904-독자기고 사진 1 copy.JPG 904-독자기고 사진 5 copy.JPG 904-독자기고 사진 2 copy.jpg 904-독자기고 사진 4 copy.jpg 904-독자기고 사진 3 copy.JPG


어떤때는 그야말로 쓰레기장 입니다.
작은 정자의 창호문은 작년 가을에 완전히 파손 된 것을 겨우 다시 복구 해 놓았는데, 한달 전 즈음에 또 다시 파손되었습니다.
정자의 외부뿐만 아니라 방 안에 정리해 놓은 다기들과 교자상까지 부서졌습니다. 마루나 창호문에 불을 지를 흔적도 많고, 벽에는 온갖 낙서로 가득 찼습니다. 매 주말에 저희들이 봉사하는 것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끼고 지금은 자포자기 상대로 돌아섰습니다. 이제는 주말마다 있었던 다도 시간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으나 범인들을 잡는 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한국 정원에 대한 운영 주체가 명확하기 않아 근본적인 해결은 없는 것 일까요?

한국 정원과 인연은 맺는 것이 약 3년이 지나갑니다. 저는 한국 정원이 우리 한국인의 얼굴 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여기 독일에 오래 머물지 않아, 1년 후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데요, 한국 정원의 이러 저러한 문제들이 잘 해결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근교 거주 최현실>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이란 ?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한국이 선정됨에 따라 한국정부가 이를 기념해 정원을 조성, 프랑크푸르트 시에 기증했다.
당시 추진 비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했으며, 정원은 완공 후 1년간 보수하자 공사를 했으며, 공사가 끝난 후 프랑크푸르트시(녹지과에서 관리)로 완전히 관리를 이양했다.
이에따라 한국 정원은 프랑크푸르트시에서 관리하며, 한인동포들마저 정원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시 녹지과의 사전 허가를 얻어야 한다.
현재는 프랑크푸르트 거주 한인 동포들이 만든 한국정원관리 자원봉사단체 "풀이슬회"(노미자, 이숙자 전 간호협회장 등으로 구성)가 간간히 방문해 휴지줍기 등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와같이 한국정원의 관리가 프랑크푸르트 시에서 책임을 지고 있지만, 관리가 부실해 크게 훼손되고 있는 만큼 이에대해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재독 한인들의 좀더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로저널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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