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9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나의 애독서
                          손선홍 주독일 본 분관 총영사

             ‘현직을 떠나서’(헬무트 슈미트 지음)

  정치인이 현직을 떠난 뒤에도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과 보람이 없을 것이다. 독일 5대 총리 헬무트 슈미트가 그중의 한사람이다.

  자신의 보좌관이 동독간첩으로 밝혀져 사임한 빌리 브란트의 뒤를 이어 1974년 총리가 된 슈미트는 8년간 재임했다. 퇴임 후 ‘디 짜이트’지의 공동발행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90세인 2008년 말 ‘현직을 떠나서’란 책을 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는 이 책을 2009년 초에 처음 읽었다.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내용인데도 우리나라에 해당되는 내용이 많음을 알고 슈미트의 명성을 새삼 느꼈다. 이 책에서 그는 국방장관, 재무장관과 총리 재임 시 폭 넓은 국정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젊은이들과 정치인에 대한 조언과 독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분야에서 제시했다.  

  첫째,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이다. 독일과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며 우정은 상대방에 대한 솔직함과 존경심으로 싹튼다고 했다. 한국문화에 대한 존경심도 언급했다.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행을 권했다. 또한 적어도 2개의 외국어를 배울 것을 당부했다.

  둘째, 정치인에 대한 당부다. 정치인이 되려는 이는 의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라도 정치를 그만두고 돌아갈 확고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모든 민주적 결정은 타협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전제되며, 타협의 원칙이 의회민주주의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정치인은 공동의 안녕이 자신의 경력보다 소중하고, 국민의 성공이 자신이나 소속 정당의 성공보다 더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셋째, 역사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독일 통일은 동유럽의 혁명, 소련의 약화와 부시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로 가능했다. 또한 역대 독일정부가 추진했던 친서방 정책과 동방정책도 통일에 도움이 됐다. 이는 독일이 겪은 20세기 전반의 재앙적인 역사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다.

  넷째, 개인의 경험으로도 배운다는 것이다. 자신이 총리에 취임하며 사민당 대표직을 갖지 않은데 대한 후회와 적성에 맞지 않는 인사를 공보장관으로 임명했던 실수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977년 독일고용주 협회장과 루프트한자 기를 납치하며 독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적군파의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대처했던 내용도 소개했다.  

  다섯째, 독일의 변화를 당부했다. 독일은 강대국이 아니기 때문에 대외정책의 중심을 전 세계가 아닌 유럽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 재임 시인 1975년 G7회의 창설을 주도했던 이야기도 소개했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연금 수령자에 대비할 것과 실업율이 높으면, 국민들이 정당을 멀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정당은 실업자 감소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트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 책에서 독일 젊은이와 신인 정치인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장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21세기 급변하는 국제정치·경제환경에서 독일이 끊임없이 변화해 경쟁력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현직을 떠나서’는 국가와 젊은이를 사랑하는 전 국가지도자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위의 기고문은 세계일보에 기고된 내용을 필자로부터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유로저널 편집부>



유로저널광고

  1.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Date2022.12.30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737
    read more
  2.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Date2020.06.18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5705
    read more
  3.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Date2019.01.12 Category스칸디나비아 By편집부 Views8383
    read more
  4.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Date2011.10.26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16825
    read more
  5.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Date2011.09.05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22353
    read more
  6.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Date2011.04.04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23918
    read more
  7.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Date2010.10.28 Category유럽전체 By유로저널 Views25928
    read more
  8. 한글 알리미!

    Date2010.05.03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2161
    Read More
  9. 한국인이라면 보세요

    Date2010.04.14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1660
    Read More
  10. 35년간의 부배여행사를 돌이켜보며 오늘을 본다

    Date2010.04.07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2832
    Read More
  11. 재영한인 사회, 주정차 문제에 법규 준수를 !!!

    Date2010.04.07 Category영국 Byeknews Views2002
    Read More
  12. 이명박정부와 서울시, ‘사법테러’ 보수단체에 혈세 지원

    Date2010.04.07 Category유럽전체 Byr김추자 Views2016
    Read More
  13. 함평 나비축제를 아시나요?

    Date2010.04.06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2109
    Read More
  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ate2010.04.02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1868
    Read More
  15. 고 한주호 준위님 잊지 않겠습니다

    Date2010.04.01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2160
    Read More
  16. 해외 차세대의 한국어문화 교육은 필수적이다

    Date2010.03.30 Category유럽전체 By유로저널 Views1808
    Read More
  17. 음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Date2010.03.29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1980
    Read More
  18. 핀란드 초중고 수학교과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Date2010.03.29 Category스칸디나비아 Bysuni Views2799
    Read More
  19. 문화재 반환 요구

    Date2010.03.26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1997
    Read More
  20.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Date2010.03.24 Category유럽전체 By권오훈 Views1541
    Read More
  21. 재유럽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고언

    Date2010.02.16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1596
    Read More
  22. 손선홍 주독일 본 분관 총영사

    Date2010.01.20 Category독일 Byeknews Views1918
    Read More
  23.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Date2010.01.13 Category유럽전체 By유로저널 Views1646
    Read More
  24. 독일, “가문의 영광”

    Date2010.01.13 Category독일 By유로저널 Views1957
    Read More
  25. 독일 음대 교수의 악기판매 사기행각

    Date2010.01.06 Category독일 Bykaeloo Views1885
    Read More
  26. 부자는 부자 값을 해라/내라

    Date2009.12.08 Category유럽전체 By장동만 Views1818
    Read More
  27. 나를 돌아보며

    Date2009.11.18 Category유럽전체 By서현 Views165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