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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2 00:42

별 같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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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같은 지혜


*    한 노인이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내 재산은 오로지 소 17 마리뿐이다. 큰 아들은 반을, 둘째는 1/3 , 막내 아들은 1/9를 갖도록 해라. 아버지가 죽자 세 아들은 17 마리의 소를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았다. 큰 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x 1/2 = 8.5 8마리 하고도 반이니 산 소를 반으로 자를 수는 없고 둘째 아들은 17 x 1/3 = 5.666. 막내 아들은 17 x 1/9 = 1.888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에 머리가 복잡했다. 아버님이 실수 하신 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때는 늦었고 자식 된 도리로 유언을 받들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세 아들은 지혜로운 마을 어른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은 생각에 잠기다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계산을 했다. ` 자 이제부터 자네들 아버지의 유언을 집행하겠네. 큰 아들 몫은 절반이라 했으니 여기 18마리 중 9마리를 갖게. 둘째는 1/3 6마리를 갖고 막내는 1/9 2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17마리가 되어 한 마리가 남으니 그것은 원래 주인인 내가 도로 가져가겠네` 노인의 해결책에 탄복한 세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또 원래의 자기 몫보다 더 많은 분배에 흡족해했다. 노인이 가져온 소 한 마리는 촉매의 역할이었다. 자신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의 반응을 촉진시켜 주거나 지연시키게 하는 그 물질이 화학반응의 촉매작용이다.


*     한 아이가 마을 어른을 찾아갔다. `할아버지 제 손에 잡힌 이 새가 계속 살 것 같아요 아니면 곧 죽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세요` 할아버지는 빙긋이 웃으시면서 말했다` 그 새는 네 것이니 네가 할 바 아니더냐` 제 딴에는 동네에서 똑똑하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터라 할아버지를 애 먹이려다 제 맘대로 아니 됐다


     아이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제 어머니가 어느 날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가서 저의 운명을 봤는데 점괘가 아주 나쁘다고 속상해하시는 데 저도 기분 나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지 말씀해주세요` `애야 그럼 너의 손을 나에게 보여주렴


     아까 새를 잡고 있던 그 손 말이다. 손 바닥을 펴게 한 다음 나직이 말한다. 이 선은 운명선 이 선은 생명선 이 선은 성공선 이란다. 이젠 손을 꼭 쥐어보렴` 아이는 시키는 데로 손을 꽉 쥐었지만 표정이 무덤덤했다. ` 아까 얘기한 손금들은 이제 누구 손에 다 들어 있느냐? 아이는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명랑하게 말했다


      `,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말을 멀리하고 열심히 공부할게요`  * 노인이 젊은이와 반대인 것은 대개 세 가지이다. 밤에 잠을 안 자며 낮잠을 좋아하고 가까운 것은 못 보면서 먼 것을 보며 손자 손녀들은 몹시 아끼나 자식과는 소원한 것이다. 아이적엔 똑똑해도 늙으면 잘 잊고 아이 때는 다 즐거우나 늙으면 모든 것이 슬프다


     이 또한 한 몸 가운데 조화가 옮겨 흘러감이다. 엊그제 일은 생각 안 나도 수 십 년 지난 일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스치는 바람에도 공연히 허전해진다. 돌이켜보면 누구나 젊은 시절이 다 빛났던 건 아니다. 그저 혈기만 믿고 성공은 따 논 당상이라 여겼지만 욕망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많았다. 진익상 (陳益祥)은 말한다


     사람이 늙은 처지에서 젊은이를 보고 죽음을 통해 삶을 보며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을 보고 초췌함으로부터 영화로움 을 본 다면 성품이 안정되고 행동이 절로 바르게 된다고 잠영록(潛穎錄)에 나온다. 몸이 따르지 못하는 욕망은 마음으로 지긋이 눌러야 한다. 늙으면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며 깊은 숨을 쉬어야 한다.


      (손자 손녀의 호칭을 뭉뚱그려 손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참 많은데 사실은 틀린 말이다. 사전에 손주는 없다

     손주는 경기도 사투리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는 일본 속담이다. )

 

2014-05-30

독일에서. 손 병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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