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 살 수 없는 곳에 난민 수용? 망명 신청 거부된 100여명, 동물 전염병 연구 섬에 수용 난민인권단체 등 덴마크 정부 ...

Posted in 스칸디나비아  /  by 편집부  /  on Dec 10, 20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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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람 살 수 없는 곳에 난민 수용?
망명 신청 거부된 100여명, 동물 전염병 연구 섬에 수용 
난민인권단체 등 덴마크 정부 비난해도 정부는 "문제없다"

덴마크 우파 정부의 퇴행적인 난민 정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난민들을 외딴 무인도에 격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과 덴마크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중도 우파 성향의 자유당 정부와 극우 성향의 덴마크 인민당(DPP)이 지난달 30일 망명 신청이 거부된 난민 100명을 일반적으로 민간인이 거주하기 부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는 린드홀름이라는 섬에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범죄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망명 신청이 거부됐는데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의 난민들이다. 

덴마크 내에서도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수용시설이 하필이면 린드홀름이라는 것이 부정적 여론을 크게 부추기고 있다.  

린드홀름 섬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병 들고 전염성 있는 동물을 위한 연구소로 사용돼 왔고, 섬 안에는 동물 전염병 연구 센터 실험실, 동물 사체 소각시설 등이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덴마크의 난민인권단체들은 일제히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인 야만행위"라며 덴마크 우파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덴마크 인권연구소의 루이스 홀크 사무차장은 "그들은 이미 자신의 나라에서 복역을 마쳤다. 덴마크가 그들을 다시 구금할 권리는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 내용을 보도한 CNN도 "망명 신청이 거부된 난민들의 삶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들게 만들어 이 나라를 떠나게 유도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이민부 장관인 잉게르 스퇴베르 덴마크 이민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그들은 덴마크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며 그들은 그런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덴마크 사회가 원치 않는다면 (그들은) 일반 덴마크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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