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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5.12.06 23:15

동방의 박사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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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박사들 1





크리스마스의 탄생을 경배하는 사람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2016년 새해가 다가 온다. 세계적으로 달력을 기록하는 모든 나라는 자신들의 종교나 전통과는 상관 없이 그 기준을 크리스마스 점등이 되고 예수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하여 예수가 태어난 후 몇 년이라고 기록한다. 예수 탄생 이전은 기원 전이라고 기록한다.

년 말이 되면서 예수의 탄생과 함께 있었던 당시의 기록을 읽어 가며 당시를 회상하면 그려진 그림 몇 개를 가지고 예수의 탄생에 엮인 이해할 수 없는 사건 몇 가지를 찾아 보고자 한다.

그 중 크리스마스 시절이 되면 예수의 탄생을 맞아 그를 찾아 경배하기 위하여 찾아온 목동들 이야기와 동방 박사들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들어 왔다. 목동들이야 예수가 태어난 말 구유 근처에서 양들을 돌 보다가 그 날 밤 강렬한 별 빛이 하늘에서 내려와 눈이 부셔서 찾아가 보고 마침 태어난 아이에 대한 소식에 기쁨의 경배를 드린 것이지만 마태오의 복음서(2-1-12)에 기록된 예수 탄생 시 동방박사들이 방문하여 예수에게 향유와 몰약과 황금을 바치며 경배한 사건은 사전에 밤 하늘을 보고 준비가 된 행사였다. 그들은 먼 나라에서 하늘의 움직임을, 특별히 빛나는 별을 보고 예물을 준비하여 경배하기 위하여 찾아온 사람들이다. 오직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왕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고 경배하러 온 것으로 기록은 남겨져 있지만 그들이 다녀간 후에 벌어진 비참한 사건은 다시 한 번 집고 넘어 가야 한다. 그 동방 박사들이 다녀간 다음의 혼란에 대하여 몇 가지 그림을 통하여 살펴 보고자 한다.




목동들과 동방박사들

예수가 탄생한 말 구유에 비추는 찬란한 빛에 목동들이 모여 들어 천사들과 함께 경배하는 모습은 겸손과 가난을 보여 주었고 박사들 또는 이방의 왕들의 경배는 화려함과 장엄함을 보여 준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이나 모두가 그 탄생을 기뻐하였다는 기록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생각으로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목동들의 경배는 자기 동네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동방의 박사들의 행차는 그 수행원들과 오는 긴 여정에서의 비용과 준비된 선물들이 단순히 새로운 왕의 출현을 보기 위하여 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약하다. 별의 반짝임과 새로운 왕의 탄생에서 단순한 경배차원에서 먼 길을 찾아 걸어 왔을까.

그리고 왕궁도 아니고 여관방도 아니고 동물이 먹고 자는 우리에서 태어난 새로운 왕을 경배하고 그 모든 선물을 남겨 두고 아무 대가도 없이 돌아 갔다는 것도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그 아기가 왕이고 구세주라는 증거는 하늘의 별의 움직임이었는데 이들은 왕에게 얻고 싶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별을 보고 찾아간 이들이 느닷없이 예루살렘에 가서 새로 태어난 왕이 어디 있는지를 수소문하였다는 기록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상식적으로 왕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왕이 태어났다고 떠버리고 다니는 것은 더 이상한 경우다. 동방의 박사들의 존재감이 떨어 지고 그들의 무지가 의심 받을 만하다. 그리고 막 태어난 아기 예수가 마리아의 무릎에 앉아 동방 박사들을 맞아 들이고 축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이들이 현직의 왕의 눈을 속이고 다른 길로 돌아서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간 이후 남겨진 베들레헴 마을의 소동과 고통의 이야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

2015년의 성탄절이 다른 해의 예수 생일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 온다.





48- 1.jpg



안드레아 만테냐 (Andrea Mantegna1431-1506)
동방 박사들의 경배(L’Adoration des Mages 1495-1500)
캔버스 유화 54,6 x 70,7 cm 로스엔젤레스 폴 게티 박물관




안드레아 만테냐는 베니스 공화국의 비첸차에서 태어나 만토바에서 주로 활동한 이태리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로 뉴렘베르그의 알브레흐트 듀러,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영향을 주었다.
동방의 박사로, 점성술사로 영어권에서는 왕으로 번역된 이 세 명의 인물은 당대의 관습으로 보아 동방의 여러 나라에서 온 왕들의 복장을 보여 준다. 일반적으로 예물은 작은 변방의 왕들이 큰 나라의 왕에게 들고 찾아 오는 모습이 정상인데 이 장면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 그것도 화려하고 장엄한 권력의 중심이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가 아닌 동물들이 사는 말구유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예물을 바치고 있는 모습이다. 출신 성분도 확인 되지 않은 아이가 태어난 것을 오직 하늘의 별 빛 만으로 확인하고 경배하러 왔다는 사실이다. 하늘의 운행에 대한 신앙적 확신을 보여 주는 행태들이다.

이들은 밤하늘의 별 빛을 찾다 오다가 느닷없이 예루살렘에 도착해서는 « 유태인의 왕으로 태어난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다 » (마태오2장2절)고 말하니 당시의 왕 헤롯과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듣고 소동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이들을 이 장소까지 이끈 것은 오직 밤 하늘에 나타난 남다르게 빛나는 하나의 별이다. 별 빛에 이끌려 이 곳에 도착하여 아이를 경배한다. «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 동방의 박사들은 최소한 하늘의 움직임을 읽을 줄 알았고 별들의 역할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상의 일들은 몰랐다. 몰라도 너무 몰랐다.

이 바보 멍청이 같은 동방의 박사들은 실제 통치하는 왕이 있는 도시에 와서 새로 태어난 왕이 어디 계시냐는 엉뚱한 질문으로 온 도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소동의 후유증은 언젠가, 누군가 감당하게 된다.. 지식인의 경거 망동은 수 많은 사람들을 실족시키고 비참하게 만든다.

서방 교회의 성서학자들이 세월과 함께 만들어 낸 동방박사의 숫자는 일반적으로 세 명을 보여 준다. 세 명은 청년과 중년과 노년으로 인간의 나이를 보여 주기도 한다. 막 태어난 아기 예수까지 하면 인간의 시간을 초년까지 더하여 넷으로 하나 추가해야 한다.
당시의 세계를 나타내는 동양과 서양은 지중해를 둘러싸고 있다. 지중해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유럽의 세 대륙이 만나고 있다. 유럽은 서양을 지중해와 가까운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동양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중해가 중심이 이 세계가 지구였고 이들의 세계지도였다.

만테냐의 그림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동방 박사들과 그들이 가져온 선물이다. 그림에서 이 장소가 말구유인지 어느 누구의 집안인지 중요하지 않다. 그림은 여섯 명의 초상화로 이야기 하고 있다.
만테냐의 그림에 나타나는 유럽을 대표하는 가장 나이가 든 노인이 몸을 숙이고 예수께 황금이 담긴 그릇을 올리고 있다. 그의 머리도 대머리로 벗겨져 빛을 발하고 있다. 회화에서 대머리는 하늘의 이미지인 빛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사시켜 보여 준다. 다른 등장 인물들이 아름다운 모자나 머리털을 자랑하고 빛을 받아 들이고 있다면 이 어르신은 빛의 형상을 그대로 반사하여 보여준다. 그가 가져온 황금은 세속의 권력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종교적으로는 하늘의 영광을 그릴 때 사용한다. 그리고 황금은 인생을 살아 갈 때 물질적 필요를 충족시켜준다.

아시아를 나타내는 중년의 인사는 터번을 머리에 쓰고 손에는 유향 병을 들고 있다. 향은 하늘로 오르는 속성을 가진다. 우리의 영혼이 하늘과 교감하는 도구로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 한 껏 멋을 부리고 오렌지색 터번에 귀걸이까지 달은 젊은 흑인은 몰약을 들고 있다. 수난 이후의 방부처리로도 사용될 수 있는 그 아름다운 향으로도 유명한 명품 향수고약을 가져 왔다.

세 명의 동방 박사들이 가져온 경배의 예물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었다.
동방박사들로 인하여 서양인들은 성탄절을 선물을 하는 날로 규정하게 된다.

동방박사들의 이름은 9세기 경에 교황과 주교들의 연대기에 처음으로 나온다. 기록에 따르면 가스파르(Gaspard) 멜키오르(Melchior) 발타자르(Balthazar) 세 명의 동방박사가 있다. 멜키오르(Melchior) 는 황금을 바친 왕권을 상징하는 청년 모습의 현자, 발타자르(Balthasar)는  유향을 바친 신성을 상징하는 장년 모습의 현자, 가스파르(Caspar)는 몰약을 바친 미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상징하는 노인의 모습을 한 현자로, 세월의 흔적을 구분 짓는 방식은 당시 동방교회의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그리고 동방교회에서는 동방박사의 숫자를 열두 명으로 기록하였다. 밝은 별빛을 보고 길을 떠난 사람들의 숫자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상 예수의 탄생을 찾아 온 동방의 점성술사든, 박사든지, 지역의 제사장 왕이든지 동방은 동쪽에서 온 사람들을 뜻한다. 동양에서 발생한 종교의 경전인 성경의 주인공들 가운데 동방의 박사들은 아마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별을 보고 찾아 온 분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동방 박사들은 아시아인이든지 피부가 검은 아프리카 사람들로 묘사 되는 것이 성서 기록에 적합하다. 작품가운데 서양의 유럽인이 보여진 것은 기독교 문명이 유럽의 종교로 채택되고 서양의 국교가 되면서 성경의 인물들을 예수와 그 가족들과 제자들을 서양인으로 성형 수술 한 결과다

만테냐의 회화에서 방금 탄생한 예수는 어머니 마리아가 두 손으로 들고 있다. 아기 예수는 손가락을 펴고 축복하고 있다.
마리아의 남편, 예수의 아버지 요셉은 뒤에 서있다. 대부분의 기록이나 예술 작품에 나타나는 요셉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든지 무시되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예수와 마리아와 요셉의 머리에는 후광이 빛나고 있다. 하늘의 빛이 성스러운 가족의 머리에 아우라를 두르고 있다.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나타나지만 단 한번도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 예수를 안고 사람들을 접견한 예가 없다. 요즘 세상 같으면 집안일을 거들지 않고 아기도 안아 주지 않는 남편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고개 숙인 박사의 표정과 축복하는 아기 예수의 표정에서 과거와 미래의 상징적인 교체가 보여 진다. 작품의 중심에는 예수가 축복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탄생한 아기에게 달려 있다.



※다음 주에 이어서...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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