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49) : 무좀과 습진

by eknews posted Jan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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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습진




피부병처럼 다스리기 힘든 병이 없다. 양방의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여 증상이 일시적으로 개선되기는 하지만 다시 악화되어, 개선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더욱 증상의 심해진다. 피부의 병변은 수도 없이 많으며, 병원균에 따라서 다 다른 형태로 피부에 나타나기에 구분이 가능하지도 하지만, 무좀과 습진의 경우에는 구분이 어렵기도 하다.



무좀인 경우는 백선균(白癬菌)이라는 병원균에 의한 것이다. 습진의 경우는 일종의 알러지로서, 병원균이 없다. 알러지란 말은 과잉 면역을 다른 말로 이르는 말이다. 외부에서 어떤 독성 물질이 유입되고 그 물질에 의해서 면역체계가 교란이 일어나서 생기는 습진은 무좀만큼 치료가 난해하다. 



이상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어떤 물질 혹은 병원균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을 무좀과 습진을 구분한 것이지만, 사실 피부병에서 어떤 질병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피부에 백선균이 원인이 되어서 무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백선균이 잘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공기 중에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떠다니고 있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구강을 통해서 소화기계 관을 타고서 온몸의 내장기관에 서식하고, 피부에도 또한 미생물들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우리 몸은 미생물의 식민지가 된다.



인체의 모든 점막이 있는 부위는 미생물의 서식처이다. 어릴 때에는 이런 미생물들의 서식지인 내장과 피부의 미생물들이 교란을 덜 받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음식, 환경,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의 몸에 사는 미생물 체계가 교란되고, 그로 인해서 우리 몸은 병원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렇게 해서 생긴 병중의 하나가 아토피이다.



수많은 항생제의 무분별한 투여로 인해서 어린이들의 면역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알러지성 체질이 된다. 이런 알러지성 체질로 인해서 아토피, 천식, 비염으로 대표되는 질병들을 앓게 되는 것이다. 습진도 원인 물질이 있어야 하지만, 결국에는 면역체계의 혼란이 주된 원인이다.


 

무좀의 경우에는 백선균이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혈액 순환의 문제이다. 적군인 세균이 아무리 많다 해도 아군인 혈액 속의 면역세포들이 충분히 가서 싸울 만큼이 되면 병원균은 인체에 제대로 서식할 수 없다. 인체에 상재하고 있는 균들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데,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상재균 보다는 병원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되어 버린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의 발을 보면 발톱이 두꺼워진 노인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특징은 발쪽으로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이다. 백선균에 특효적인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고 먹는 약을 투여해도, 일부 살아남은 균들은 혈액 공급이 안 되는 틈을 타서 다시 자라게 되고 결국에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무좀의 치료는 전신의 혈액의 흐름을 바로잡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의 경우에 심장이나 상체의 열이 많다. 상체의 열 때문에 하체로 제대로 된 혈액 공급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 상체의 열을 풀어주는 주어야만 치료가 된다. 또한 혈액의 순환은 몸의 자세와 관련이 많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자세의 좌우 균형이 깨져있고 그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면 피부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만성적 질병도 치료가 된다.


 

한의원에서 습진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병에 많이 쓰는 연고는 자운고가 있다. 당귀와 자초를 주 성분으로 만들어진 이 연고는 웬만한 피부병에는 효과가 좋아서 피부병에서의 특효약이라 불릴만하다.이 세상에는 특허라는 것이 있어서 저작권을 보호해준다. 의학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특허약의 개발은 엄청난 이득을 안겨주기에, 수많은 거대 제약사들이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서 자신들만의 약을 합성한다.



항암제나 고혈압약, 당뇨약으로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수익은 제약사들이 특허약 개발에 매달리게 한다. 그러나 사실은 특허약 혹은 특효약보다 좋은 것은 우리의 생활 태도이고 습관이다. 건강한 식생활과 건전한 마음, 적당한 운동이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질병의 일차적인 원인은 환자 자신의 생활습관이고 마음이기에, 스스로를 바로잡아야만 건강한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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