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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전시 2
한국의 비엔날레(Biennale) 축제, 이대로 괜찮은가? 1

비엔날레가 정작 필요한가?


3. '광주비엔날레' 2

비엔날레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기 전에, 지난 기사에 이은 광주비엔날레를 마저 소개하고자 한다. 


30- 1.jpg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Apolonija Sustersic)의 도시재생프로젝트


시각 예술작가이자 건축가인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Apolonija Sustersic)는 공동체와 정의의 개념을 통해 지역과의 연계에 기반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주말 텃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의 녹색 공간과 이를 둘러싼 지역 민주주의의 의미를 탐구했다.


30- 2.jpg

The Limits to Growth(성장의 한계), 니콜라스 망간, 2016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제목은 '월드 3'라는 컴퓨터 모델링 프로그램에 기반한 경제와 인구 성장 및 유한한 자연 자원의 효과에 대한 1972년의 영향력 있는 서적으로부터 차용한 것이다. 이 작품은 서기 1000년 경에 세워진 얍의 미크로네시아 섬의 라이스톤 통화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최초의 성공적인 글로벌 디지털/암호 통화인 비트 코인의 도래를 연구하는 데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이 태평양 섬과 그 사회 정치적인 역사의 맥락 속에서 물질, 에너지와 이데올로기의 순환 시스템을 추적하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전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선 상에 있다.

광주비엔날레 외에 비엔날레가 후원하고 광주미협이 주관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은 11월 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 다른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 2016광주비엔날레 기념 한국 대만 현대미술전이 11월 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전남 사립 갤러리와 문화예술기관 10곳을 선정해 후원하는 '광주비엔날레 기념전'도 행사 기간 접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아티스트 : 힐링아트'가 양림동, 원당산 공원, 충장로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11월 6일까지 펼쳐졌다. 


4. '전반적으로 밋밋하다'

상업 예술 시장이 확장되면서 예술이 순수함을 잃어간다는 전제 아래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예술가와 예술의 역할을 다시 세워나가는 데 헌신하고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의심하고 재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전시가 '전반적으로 밋밋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비엔날레 관계자는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나 대형 구조물은 없지만 만화경처럼 다양성과 복잡성의 세계를 표현했다"며 "관람객이 전시공간을 넘어갈 때마다 세계관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관객의 내면에서 엄청난 스펙터클이 일어날 수 있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무엇보다 전시 주제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전시 역시 해당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가 현재와 미래의 미술이란 무엇인가와 미술의 사회적 실천 기능을 찾아본다는 취지를 내세웠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았고, 또 나아가 그에 대한 미술적 대안이나 비평적 초점을 작업을 통해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비엔날레에서 아트페어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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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
(9월 9-11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 1, 2관에서 열림)


30- 4.jpg

2016 대구아트페어(11월 2일-6일)


그러나, 여전히 미디어시티서울, 광주와 부산비엔날레, 대구 사진 비엔날레와 창원 조각 비엔날레에 더해 공주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와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 등 많고 큰 비엔날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생성되고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비엔날레가 무엇일까? 비엔날레는 실험적 시각문화예술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현대미술전시회로, 1895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황제의 은혼식을 기념하는 국제적 미술전람회 개최를 계기로 시작되어 '2년마다'라는 이탈리어가 고유명사로 통용된 것이다. 

이런 비엔날레는 왜 계속되어야 하는가? 이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비엔날레를 치르기 위해 투자하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 등을 생각해보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기는 한 것인가?  


5. 고름은 터져야 한다

국내외의 좋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비엔날레가 지닌 여러 장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매번 유사한 대규모 전시를 반복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고려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행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해 무엇을 얻고, 무엇이 변했는가가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비엔날레는 거대한 제도가 되었고 그저 형식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맥과 학맥에 빠져있는 열악한 광주 화단이나 변함없는 광주비엔날레관 주변의 썰렁한 경관 등, 아무런 변화도 초래하지 않는 비엔날레가 정작 필요한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비엔날레를 거듭해도 결코 바뀌지 않는 관례와 낡은 형식이 곪을대로 곪아 있는 것 같다. 터질 고름은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터트려야만 새살이 돋아날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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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광주비엔날레


관광상품 개발처럼 비엔날레 '사업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도 있고, 순수하게 창립된 비엔날레도 개최 전부터 위원회 내분, 정치 외압 등의 이슈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의도 없는 기획을 덮는 난해한 말장난, 엉성한 구성과 미숙한 진행에 이르기까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아주 많이 있다. 

무엇보다 이런 비엔날레가 또 다른 예술 견본 시장처럼 보여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미 그렇게 보이고 있다. 예술성의 가치를 미학으로 덧씌워 작품가를 올라가게 하는 시장말이다.

상업갤러리의 디렉터나 큐레이터라는 경력을 지닌 비엔날레의 큐레이터들과 관계자들이 선택한 참여 작가들에서, 작가에 대한 내밀한 연구나 현실정치의 첨예한 이슈를 고려했다기보다, 견고한 인맥이 더욱 강조된 느낌과 표면적인 연구였다는 점을 지울 수가 없다. 

작가 리서치에 대한 노력과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고, 그 과정이 투명할 수 있도록 작가 선정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서구 중심이 아니라는 걸 표방하는 듯 보이는 적절히 안배된 비유럽 작가들을 통해 적당히 형식적인 동양적 제스처만 보이는 행위를 하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


6. 비엔날레와 연계한 미술시장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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