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8.02.26 01:34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조회 수 29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154 –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새로운 예술가는 이미 설명적·상징적인 복제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돌이나 나무나 쇠로 직접 창조한다. 특급 기관차와 같은 새로운 예술가의 유기체는 순간적인 감동을 싣고 모든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트리스탄 차라가 1918년에 발표한 ‘다다 선언 1918 (Manifeste Dada 1918)’이다. 
스위스의 한 카바레, 볼테르에는 예술가들이 자주 모였다. 그들은 후고 발을 포함해, 에미 헤닝스,  마르셀 얀코, 장 아르프, 리하르트 휠젠베크 등의 나이 어린 예술가들이었다.   
 
카바레 볼테르.jpg 
카바레 볼테르
 
“카바레 볼테르. 젊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모여 예술적 엔터테인먼트의 장을 연다. 카바레는 예술가들과 함께 고정 게스트들이 운영하며 매일 뮤지컬이나 문학적 퍼포먼스를 상연한다. 이곳으로 취리히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한다. 어떤 성향을 지녔든, 어떤 제안을 하든 환영이다.”
1916년 2월 2일자의 한 스위스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린 후, 카바레 볼테르는 휴고 발(Hugo Ball)의 주도로 스피글가세 1번지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휴고 발은 징집을 피해 독일에서 스위스로 망명한 시인이자 극작가였다. 
 
휴고 발, 볼테르 카바레에서의 퍼포먼스, 1916.jpg
휴고 발, 볼테르 카바레에서의 퍼포먼스, 1916

망명 전 그는 독일에서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연극을 감독하고 칸딘스키를 지지하며 아방가르드 작품의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심지어 전쟁을 직접 보기 위해 1914년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그곳에서 목격한 상황에 혐오를 느끼고 돌아와 무정부주의적 사상을 받아들이고 반전운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그는 동료들과 표현주의 예술모임을 조직했는데 이탈리아가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황에서 모임은 위험한 동향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휴고 발은 부인과 함께 여권을 위조해서 스위스로 넘어왔다.
그는 취리히 뒷골목의 카바레 주인에게 ‘볼테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면 더 많은 맥주를 팔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해서 카바레의 일부 공간의 운영권을 얻어냈다. ‘카바레 볼테르’라는 이름은 단평과 풍자의 대가였던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본명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에서 따 왔다. 휴고 발에게 볼테르는 사상적 대부 같은 존재였다.

카바레 볼테르2.jpg  
카바레 볼테르
트리스탄 차라도 볼테르의 예술가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선언문에서는 기표와 기의는 자의적으로 결합한 것에 불과하다고 적혀있다. 즉, 그는 다다는 특정한 무엇이 아닌 모든 것들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스탄 차라.jpg
트리스탄 차라

트리스탄 차라의 대표적인 시다.

<영화 같은 일정 속의 추상적인 마음들>
별이 빛나는 따뜻함이 무한히 제공된다
녹색 램프가 전화를 받고 있다
조심스럽게 발열된 계절의 바람이
강의 마법을 휩쓸었다
나는 신경속의 한낱 구멍이었어
맑고 얼어붙은 호수를 힘으로 꺾었다
하지만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원형의 테이블에 내려 앉은
공포에 떨고 있는 냉정한 새 한 마리 
-트리스탄 차라-

그의 시는 꾀꼬리가 노래하면서 내뱉는 욕설과도 같았다고 평가된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중립국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스위스는 주변 국가 프랑스, 독일 등과는 달리 반정부주의적 예술가들을 향한 박해가 적어서 연스럽게 예술가들이 스위스로 몰려들었다. 그래서 휴고 발과 트리스탄 차라, 그리고 많은 젊은 예술가들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다이즘이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었다. 
스위스에 망명 온 다다이스트 작가들은 반 문명, 반 합리주의를 외치며, 전쟁의 살육과 파괴에 대한 증오와 냉소를 기본 정신으로 하여, 모든 문화적 가치, 전통적 가치, 이성에 대한 신뢰를 부정했다.
즉, 서구의 문학과 각종 예술성 안에 있던 무정부적인 반항심의 형태로 나타난 다다의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문명, 제도와 철학, 정치, 예술이, 즉 엘리트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제 1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시 낭송과 함께 북을 치며 종을 울렸고, 관중은 책상을 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들의 예술은 기계의 요란한 소음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유연상시의 낭독, 광적인 무대 혹은 카바레 공연, 무의미한 설교, 이성이 통제없이 우연이나 직관으로써 제작된 회화 등으로 이루어졌다.
 
카바레 볼테르 내부전경.jpg
카바레 볼테르 내부전경
이것을 통해 다다이스트들은 전 역사를 통하여 예술창조를 이끌어 왔던 전통, 규칙, 논리적 근거, 심지어 질서, 조화, 미개념들까지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려 했다. 이렇게 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휘파람을 불면서 전쟁에 항의하는 다다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예술 형식의 파괴와 부정을 주장하면서, 이전에 주로 미술의 대상이 되었던 것들을 조롱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존의 미술을 파괴하였다. 이 중 대표적인 기법은 콜라주, 프로타주, 파피에 콜레, 데페이즈망, 그리고 자동기술법 등이 있다. 
 
콜라주 작품(Raoul Hausmann,The Art Critic,  1919-20)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9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30
357 최지혜 예술칼럼 "Stop Everything! And just Be!" file 편집부 2020.10.27 970
356 최지혜 예술칼럼 "시간으로 존재하지 않고, 오직 회화만 존재한다.” (시그마 폴케3) file 편집부 2022.04.04 174
355 최지혜 예술칼럼 'Surrealism Beyond Borders'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1) file 편집부 2022.03.11 103
354 최지혜 예술칼럼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 줄것이다.' file 편집부 2018.10.14 1449
353 최지혜 예술칼럼 17: 행운과 비운의 화가, 마크 로스코 2 - 모두 왜 어떻게 우리가 로스코의 그림으로 치유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file eknews 2015.03.23 3098
352 최지혜 예술칼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교사 file 편집부 2019.11.25 1408
351 최지혜 예술칼럼 23: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1/2 안토니 곰리 file eknews 2015.05.10 4291
350 최지혜 예술칼럼 24: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2/2 안토니 곰리 file eknews 2015.05.17 4940
349 최지혜 예술칼럼 27: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미술 시장의 큰 돈, 그 정체는? (4-1편) file eknews 2015.05.31 2985
348 최지혜 예술칼럼 28: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중국이 미술시장의 판을 키우다 (4-2편) file eknews 2015.06.08 6443
347 최지혜 예술칼럼 29: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중국이 미술시장의 판을 키우다 (4-3편) file eknews 2015.06.15 3405
346 최지혜 예술칼럼 30: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한 서양화가, 중국과 사랑에 빠지다 (4-4편) file eknews 2015.06.21 4957
345 최지혜 예술칼럼 31: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세계 미술 시장의 왕좌를 노리는 중국,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마지막편) file eknews 2015.06.28 3278
344 최지혜 예술칼럼 4차원적으로 생각하기(네빌 고다드의 강의3) 편집부 2021.05.24 857
343 최지혜 예술칼럼 54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2 file eknews 2016.01.01 2443
342 최지혜 예술칼럼 55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3 file eknews 2016.01.10 2369
341 최지혜 예술칼럼 6. “미래엔 누구나 15분 내외로 유명해질 수 있다” file 편집부 2018.11.05 1953
340 최지혜 예술칼럼 8번가의 클럽에서 file 편집부 2019.12.28 876
339 최지혜 예술칼럼 <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1 >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 4 ) file eknews 2016.05.22 8775
338 최지혜 예술칼럼 <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2 > 아시아 앤디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 1 ) file eknews 2016.06.07 488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