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7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무감각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예술로 표현하다
다다이즘3
취리히와는 달리 베를린은 정치적 중심지이었기 때문에, 다다이즘도 혁명적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하우스만의 아상블뢰즈(assambleuse:여러 가지 오브제 모음)나 회흐의 포토몽타주(2장 이상의 사진을 붙여 중복인화 ·중복노출 등으로 새로운 시각효과를 노리는 방법) 이외에 그로스의 격렬한 반전시리즈인 ‘이 사람을 보라’ 등이 그 예이다. 
 
Raoul Hausmann, ABCD,1923_24.jpg
Raoul Hausmann, ABCD,1923–24
 
Hannah Hoch, Bouquet Of Eyes, 1930.jpg
Hannah Hoch, Bouquet Of Eyes, 1930

‘이 사람을 보라’는 제1차세계대전 중의 군부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전후의 황폐, 그리고 다시 권력자로 변해가고 있는 사회 상층계급에 대한 공격을 내포하는 무산계급의 옹호를 그 특색으로 한, 예리한 시각의 소묘집(素描集)이다.
 
 게오르게 그로스의 '이 사람들을 보라' 소묘집 작품.jpg 게오르게 그로스의 '이 사람들을 보라' 소묘집 작품2.jpg
게오르게 그로스의 '이 사람들을 보라' 소묘집 작품

게오르게 그로스 (George Grosz,1893-1959) 는 “나는 이 모든 것을 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고 드로잉을 하며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 다다이스트 중에서도 가장 신랄한 시선으로 부르주아 사회를 풍자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지배층의 모순적 입장을 비판하는 작품을 남긴 작가다. 
1914년 그는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전역하면서, 잠시나마 군인이라는 존재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쟁 전에 자신이 사랑했던 도시 베를린과 과거의 자유,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공포를 담아서 그는 ‘메트로폴리스’를 완성하게 된다.
 
게오르게 그로스, 메트로폴리스, 1916-17.jpg
게오르게 그로스, 메트로폴리스, 1916-17

혼란스러운 사회와 부패한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좌익성향의 작품행보를 이어가던 그로스는 1919년 독일 공산당에 가입했고, 다음 해 진보성향의 동료화가들과 함께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그룹을 결성했다.
이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에서 일어난 미술운동으로, 무감각한 사회에 분노를 느끼며 그 분노를 예술로 표현하기를 원하는 작가들의 움직임이었다. 
1920년대의 독일은 전쟁으로 얼룩지고 피폐해진 민중을 외면한 채 자신만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지배계급의 탐욕이 계속됐고, 프롤레타리아와 브루주아, 기성귀족층과 공산주의자의 대립으로 인한 혁명과 반혁명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로스를 비롯한 신즉물주의 화가들은 염세주의적 차가운 시선으로 그려진 고립된 인물이나 군상의 초상들을 통해 사회비판적 견해를 표출하고자 했고, 그로스 역시 부패한 사회계급에 대한 혐오감을 그대로 드러낸 과격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게오르게 그로스, 사회의 기둥, 1926.jpg
게오르게 그로스, 사회의 기둥, 1926

그로스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자본가, 성직자, 언론인, 군인계급 등은 하나같이 기형적이고 무능하며 이기적인 추악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게오르게 그로스, Fairy Tale, 1942.jpg
게오르게 그로스, Fairy Tale, 1942

돼지처럼 뚱뚱하고 머리에는 똥이 가득한 자본가, 위태로운 현실과는 동떨어진 설교나 해대는 성직자, 머리에 요강을 뒤집어쓴 부패한 언론인, 그리고 이들을 향해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민중에게 총과 칼을 들이대는 군인들, 이 모두가 그로스의 붓끝에서 가차 없이 드러난다.
 
George Grosz, Berlin Street, 1931.jpg
George Grosz, Berlin Street, 1931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해인 1918년부터 시작된 베를린의 이러한 다다이즘은 1933년까지 지속되었다.
 
Da Dandy, 한나 회흐, 1919.jpg
Da Dandy, 한나 회흐, 1919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8
» 최지혜 예술칼럼 무감각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예술로 표현하다 - 다다이즘3 file 편집부 2018.03.12 3787
154 최지혜 예술칼럼 개인의 원초적인 욕구에 충실하자! 다다이즘2 file 편집부 2018.03.05 4112
153 최지혜 예술칼럼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file 편집부 2018.02.26 2893
152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이란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넓고 자유로운 것이다. 플럭서스 3 file 편집부 2018.02.19 2729
151 최지혜 예술칼럼 “Do it yourself” 플럭서스2 file 편집부 2018.02.12 2507
150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는 영혼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며, 예술작품은 그 영혼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플럭서스 1 file 편집부 2018.02.07 2704
149 최지혜 예술칼럼 자신만의 내면의 탐색 여행을 떠난 영웅 file 편집부 2018.01.22 2004
148 최지혜 예술칼럼 태양의 화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시작되다 file 편집부 2018.01.17 1617
147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4 file 편집부 2018.01.08 1961
146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3 file 편집부 2018.01.01 2572
145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2 file 편집부 2017.12.18 2408
144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1) file 편집부 2017.12.12 2158
143 최지혜 예술칼럼 소매를 털어 금은보화가 나오는 줄 알지만 오산이에요 file 편집부 2017.12.04 1788
142 최지혜 예술칼럼 “정말 닥치고 작업만 할 거예요” file 편집부 2017.11.27 2425
141 최지혜 예술칼럼 “어떤 상대도 내가 원하면 하룻밤을 자고야 말았다” file 편집부 2017.11.20 2495
140 최지혜 예술칼럼 팔라조의 새로운 주인이 되다 file 편집부 2017.11.13 1932
139 최지혜 예술칼럼 총체적 예술 (Anne Imhof 4) file eknews03 2017.11.06 1597
138 최지혜 예술칼럼 깨지는 경계선, 만들어지는 자화상 (Anne Imhof 3) file 편집부 2017.10.23 1459
137 최지혜 예술칼럼 퍼포먼스는 내 삶이다 (Anne Imhof 2) file 편집부 2017.10.16 3645
136 최지혜 예술칼럼 유로저널 137 – 그녀는 진짜다 (Anne Imhof1) file eknews03 2017.10.09 1577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