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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8.06.24 21:26

나만의 느낌으로 나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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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170 – 나만의 느낌으로 나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정선은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실경 산수화를 자신만의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방법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정선, 인왕제색도, 1751.jpg

정선, 인왕제색도, 1751


당시 대부분의 화가들이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림을 그릴 때,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만의 화법인 진경 산수 화법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아름다운 금강산한양 진경관동 팔경단양 팔경 등 우리나라의 산수를 화폭에 담았다


정선, 금강전도, 1734.jpg

정선, 금강전도, 1734


이렇게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만의 화법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을 그린 것은 우리 미술사에 커다란 사건이었다.

정선은 서울 북악산 아래 유란동, 지금의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양반에서 중인으로 몰락한 집안에서 때어나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신분이 낮아 벼슬을 할 수 없었던 정선은 외할아버지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그래서 이웃에 살던 문인학자 김창흡 등의 영향을 받아 서화에 매진하게 되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그림을 깨우쳐 나가면서, 그는 자신만의 화법을 만드는데 주력하여 진경 산수 화법을 만들어냈다. 이 화법으로 금강산 유람을 하고 해악전신첩을 그렸다.


이 때부터 그는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화첩은 지금은 유실되고 없다. 하지만, 금강산의 절경이 표현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가 36세에 그린 신묘년풍악도첩으로 30 중엽에 그린 정선의 이 화첩의 화풍을 우리는 짐작만 할 있다.

정선, 총석정 신묘년풍악도첩, 1711.jpg

정선, 총석정 신묘년풍악도첩, 1711


그는 금강산한양관동 팔경단양 팔경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씩 자신만의 화법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서울, 경기, 금강산 지역 이외에도 경상도, 중청도 지역까지 널리 여행하면서 한국의 자연의 미를 그림에 옮겼다.


정선, 광진(廣津), 1740~41.jpg

정선, 광진(廣津), 1740~41


정선, 압구정, 1741.JPG

정선, 압구정, 1741


60 후반에는 양천현령으로 재임하면서 부드럽고 서정적인 강변의 경치를 많이 그렸다. 그러면서 그의 진경산수화에는 힘찬 산악미와 서정적인 묘사가 더욱 가미되었다. 70 이후 정선은 언뜻 미완성인 듯한 파격적인 구도와 생략적 묘사를 더하면서, 마음대로 그림을 구사해도 법도에 벗어나지 않는 자유자재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정선, 청풍계(淸風溪)(장동팔경첩), 1745-55.jpg

정선, 청풍계(淸風溪)(장동팔경첩), 1745-55


81세 때에 그는 종2품의 관직을 임하기도 했다. 1759 84세에 천수를 다하고 그는 도봉구 쌍문동에 안장되었다.


 정선, 독락정(장동팔경첩),1750년경.jpg

정선, 독락정(장동팔경첩),1750년경


정선보다 10살이 적었지만 서로 베스트 프랜드였던 인물화에 뛰어났던 사대부화가 조영석은 겸재 정선이 죽은 후 그를 이렇게 떠올렸다.

정선은 성격이 온화하고 부모에게 효성스러웠으며 형재들에게 우애도 깊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든 나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집안이 가난하여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였지만, 사람들에게 옳지 않은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중용, 대학을 논함에 있어서 전혀 막힘이 없을만큼 관통했으며, 말년에는 주역을 좋아해서 밤낮으로 직접 아주 작은 글자들을 쓰면서 학문의 깊이를 더함에 게으름이 없었다.

어질고 덕과 효성이 깊어 삼대에 이를만큼 집안을 영예롭게 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정선의 진지한 성품, 그리고 뜨거운 학문적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정선, 시화환상간, 1754.jpg

정선, 시화환상간, 1754


겸재는 1740년 초 가을 양천 현령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이 때 그는 또 다른 베스트 프랜드였던 사천 이병연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시화환상간(詩畵換相看) , ‘시와 그림을 서로 바꿔보자’는 약속을 굳게 하고 떠났다.


그래서 그는 양천에 도착하자 마자, 양수리 일대로부터 양천현 일대에 이르는 한강 주변의 명승지들을 화폭에 담아 부지런히 사천에게 보냈고, 사천도 이에 화답하는 시를 지어 보냈다.


평생 뜻을 같이 하며 진경시와 진경산수화의 양대 거장으로 시화쌍벽(詩畵雙璧)의 칭호를 얻은 두 노우(老友), 그들은 잠시의 이별도 섭섭해하면서 시와 그림을 교환하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이 작품은 부드러운 선을 통한 간결한 인물 묘사를 통해 그런 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는 그들의 생동적 에너지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 물론 정선의 우정까지 느껴지는 그림이다. , 겸재의 평생을 통한 그림의 수련 결과가 이 곳에 모두 표현되어 있는 느낌이다.


4. 정선은 한국의 다빈치인가?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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