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혜 예술칼럼

K-아트 시대 : 프리즈 아트페어 1 – 완판 행진!

by 편집부 posted Jan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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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329 – K-아트 시대 : 프리즈 아트페어 1 – 완판 행진!

 

1. 프리즈 아트페어

1) 완판 행진!

지난 9월2일에서 5일 4일간 서울에서는 수많은 미술 관련 사람들이 바빴고 행복했다.

Frieze Seoul.jpg

Frieze Seoul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이 홍콩을 선택했다면, '프리즈(Frieze)'는 BTS를 비롯한

K-pop, 그리고 K-drama, K-movie, 심지어 K-food 등 요즘의 다양한 K-culture 열풍을 반영이라도

하듯, 아시아 첫 진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와 함께

아예 매년 아트 페어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Frieze Seoul 2022.jpg

Set up view of Tina Kim Gallery’s sales space at Frieze Seoul, 2022. Photograph by Lets Studio. Courtesy of Lets Studio and Frieze.

 

8월 1일부터 2주간 20% 할인 입장권을 미리 구매할 수 있었는데, VIP티켓은 20만 원, 일반은 7만

원으로 여전히 싼 금액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몰려 금방 품절되고 말았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트페어를 개막한 날, LGDR, 블럼앤포(Blum & Poe), 자비에 위프켄(Xavier

Hufkens) 등의 갤러리들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부스에 전시한 작품들을 모두 완판했다.

특히, LGDR은 미국 작가 조엘 메슬러(Joel Mesler) 신작 회화 12점을 전시해 모두

솔드아웃시켰다. 이에, 브렛 고르비 LGDR 공동창립자는 "이번 서울의 아트페어 에너지와 열기는

만져질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Joel Mesler at LGDR.jpg

Joel Mesler at LGDR © LGDR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블럼앤포(Blum & Poe) 갤러리도 한국 단색화 작가 하종현과 일본의

요시모토 나라 등을 중심으로 작품을 전시해 완판을 기록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자비에

위프켄(Xavier Hufkens) 갤러리도 미국 작가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의 작품으로 솔로

부스를 선보였고 역시 모두 다 팔았다.

Sterling Ruby, TURBINE. ABALONE CAGE., 2022.jpg

Sterling Ruby, TURBINE. ABALONE CAGE., 2022, Acrylic, oil, and cardboard on canvas, Courtesy the Artist and Xavier Hufkens, Brussels, photo credit: Robert Wedemeyer

 

런던, 뉴욕, 상하이, 베이징에 거점을 두고 있는 리손(Lisson) 갤러리는 68만2천 파운드(약

10억7천만 원)의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작품과 줄리언 오피(Julian Opie)의 작품 2점 등을

포함해 모두 10점을 판매했다.

Anish Kapoor, Random Triangle Mirror, 2015.jpg

Anish Kapoor, Random Triangle Mirror, 2015 Photo: Lisson Gallery © Anish Kapoor

 

세계 3대 화랑 중 하나로 꼽히는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갤러리에서도 개막 첫날 부스

전면에 걸어 둔 조지 콘도(George Condo)의 280만 달러(약 38억 원)의 유화를 비롯해 15점을

팔았다.

George Condo, Red Painting Composition, 2022.jpg

George Condo, Red Painting Composition, 2022. Photo: Thomas Barratt © George Condon/Courtesy Hauser & Wirth

게다가, 국내외 컬렉터들이 가고시안(Gagosian), 페이스(Pace) 등의 대형 갤러리 부스에서 '예약

판매'를 하는 등 상당한 작품들을 사들였다. 이렇게 4일동안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고가의 작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완판 행진을 벌였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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