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49

–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었다”

- 니키 드 생팔 1

 

1. “그것은 나의 운명이었다”

통통한 몸매에 알록달록한 서커스단 광대 옷 같은 원피스를 입고 마치 ‘야호!’라고 외치며 껑충껑충 뛰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나나’다.

 

Niki de Saint Phalle, Black standing Nana,1995.jpg

Niki de Saint Phalle, Black standing Nana,1995 (사진출처:Artnet)

 

‘Black standing Nana’(1995)는 소더비에서 약 6억 5천에서 9억 2천 정도의 가격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2002)의 대표적 조각 작품인 ‘나나’ 시리즈 중 하나다.

니키는 1965년 당시 임신중이었던 자신의 친구 클라리스 리버스에게서 영감을 얻어 그때부터 색들이 다양하고 뚱뚱한 ‘나나’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내가 그녀의 조각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010년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였다.

 

니키 드 생팔, Sun God, 1983.jpg

니키 드 생팔, Sun God, 1983

 

이것은 니키의 미국에서의 첫 야외 조각 작품이다. 457.2cm 높은 콘트리트 위에 426.72cm 의 화려한 색깔의 이 거대한 새 조각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도대체 누가 이런 애들 장난감같은 것을 만들었나 싶었다.

이후 그녀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2013년 주요한 현대미술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글라스고우(Glasgow)의 ’Glasgow Gallery of Modern Art’ 에서였다.

샌디에이고에서 보았던 비슷한 조각들을 보면서 전시장 코너를 돌 때 한 장의 사진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니키가 총을 들고 한 작품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기괴한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

 

니키 드 생팔.jpg

니키 드 생팔

 

꼭대기에 십자가가 있는 무슨 교회처럼 보이는 조각에 하얀색 회반죽이 이상한 모양으로 덕지덕지 발려져 있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색깔들이 마치 스프레이를 뿌린 것처럼 흩뿌려져 있었다.

 

니키 드 생팔, Altar of a dead cat (Autel du chat mort), 1962.jpg

니키 드 생팔, Altar of a dead cat (Autel du chat mort), 1962

 

이것은 그녀의 슈팅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인 ‘Altar of a dead cat (Autel du chat mort)’(1962)다. 그녀가 첫 번째 남편과 두 아이들을 떠난 후 2년 뒤에 만든 작품이다.

자세히 보니, 바닥에 받침대까지 해서 그녀가 만든 제단에는 사슴의 머리도 있고, 꽃과 가정집 고양이, 그리고 전통적인 카톨릭 가정에 있을 법한 물건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녀는 그림이 피를 그리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캔버스에 대고 총을 쏘는 퍼포먼스를 했다. 거리의 일반 사람들부터 미국의 유명한 팝 아트 예술가 재스퍼 존스까지 초대해 말그대로 라이브 쇼를 했던 것이다.

슈팅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던 통제와 권위와 권력에 반항했고 그렇게해서 재탄생된 작품들은 그 전의 작품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녀의 이 해괴한 작품을 보면서 나는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떠올랐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니키는 마치 새롭게 태어나기를 원하면서 힘겹게 알을 깨고 나와 신 아프락사스를 향해 날아가는 새 같았다.

1963년 니키는 이제 이런 카타르시스적인 슈팅 작품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는 즐겁고 칼라풀한 긍정적인 아이콘인 ‘나나’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또한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귀엘 공원에서 영감을 받아 기념비적인 조각 공원도 제작했다.

 

Niki de Saint Phalle의 The Tarot Garden 2.jpg

Niki de Saint Phalle의 The Tarot Garden 1.jpg

Niki de Saint Phalle의 The Tarot Garden (사진출처:The Tarot Garden Official Website)

 

이탈리아 남부 카파비오에 20년이라는 공사기간을 거쳐 마침내1998년에 ‘타로 공원’이 완성되었다.

거기에는 타로카드에 등장하는 메이저카드의 22개 캐릭터를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공공조각으로 채워져 있다.

이것은 ‘나나’ 시리즈보다 더 화려하고 마치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나 꿈의 세계같다. 이때 그녀는 이제 웃으며 신을 향해 하늘을 훨훨 날고 있었는 듯 하다.

 

 

“나는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거대한 유령을 창조하는 꿈을 꾼다. 오늘날 우리는

동과 돌로 조각을 한다. 이는 슬프고 지루하다. 나는 색깔과 건축학적인 질서

속에 색채와 다양함을 첨가할 것을 제안한다.” - 니키 드 생팔 -

 

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다른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그녀는 도대체 어떤 세계를 뚫고 나오고 싶었던 걸까?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었다. 난 아무 결정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것은 나의 운명이었다”라고 말했다.

 

2. “비밀은 없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0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7
223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2.10 42793
2230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4월 그리고 5월 의 파리 file 편집부 2019.04.17 29675
2229 오지혜의 ARTNOW Abstract Expressionism, Pollock & Rothko file eknews 2016.10.02 23856
2228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6구,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10 2015.10.09 22619
2227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확장 file 편집부 2019.02.25 21681
2226 최지혜 예술칼럼 ‘눈’은 잘못된 거울이다 - 르네 마그리트 2 file 편집부 2018.04.16 19561
2225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조르다노의 페도라(Fedora Romazoff) file eknews 2016.07.12 19518
2224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조성희 칼럼니스트 소개 편집부 2019.01.29 18883
2223 유로저널 와인칼럼 한국에서 유럽의 맛 찾기 file eknews 2016.04.12 18702
2222 유로저널 와인칼럼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file eknews 2016.01.18 16807
222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음식 음료 문화 (4) file eknews 2014.04.28 16215
2220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4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중 가짜는 없었다 file eknews 2015.10.25 16075
2219 영국 이민과 생활 군미필자, 영국영주권/시민권 및 한국 군대문제 eknews 2014.05.13 15406
2218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094
2217 영국 이민과 생활 방문 입국자 입국심사 주의사항 eknews 2015.10.18 14441
2216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 싸이 톰블리 4 file eknews 2016.08.14 13669
2215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시민권 신청자격 소요기간 및 그 후 과정 eknews 2013.02.06 13150
2214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1 file eknews 2016.01.25 13140
2213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Adriana Lecouvreur) file eknews 2016.04.05 1297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