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9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41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6장 쥐라 & 사부아(Jura & Savoie) – 4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6장 쥐라 & 사부아(Jura & Savoie) – 4



오늘은 대망의 쥐라 마지막 편이다. 지금까지 쥐라 레드, '방 존', '방 드 빠이'를 살펴봤으니 이제 남은 것은 화이트 시리즈다. 쥐라 지역의 화이트 와인은 주로 샤르도네 100%, 사바냥 100%, 또는 이 둘을 섞어서 만든다. 사바냥은 전설의 와인 '방 존'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사바냥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서 '방 존' 향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심는 품종 중 하나인 샤르도네도 쥐라 지역에서 만들면 '방 존'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느낌은 쥐라 지역의 독특한 토양, 그리고 '방 존'을 만들 때 사용한 오크통 안에 일정 기간 와인을 넣어두는 양조 방식 덕분이다. 그 산화된 견과류 향으로 인해 일반인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쥐라 지역 화이트 와인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이런 쥐라 지역의 화이트 와인은 코트 뒤 쥐라, 아르부아, 레투알르라는 아펠라씨옹으로 나온다. 쥐라 화이트 와인은 숙성력이 뛰어나서 잘 만든 경우 10~20년은 충분하다. 그리고 와인을 열어서 마시다가 닫아 놓고 며칠 후에 마셔도 생생하다.


쥐 라 지 역 에 서 는 또 독 특 한 스 타 일 의 와 인 을 만 드 는 데 , 마 크 (Marc)와 방 (Vin)의 합성어인 '마크방(Macvin)'이다. 방은 와인, 마크는 와인을 만들 때 쓴 포도 껍질, 또는 그 껍질을 증류해서 만든 알코올 도수 45% 정도의 술을 말한다. 즉, 마크방은 알코올 발효 전의 포도즙 2/3, 쥐라 지역 마크 1/3을 섞어 18개월 이상 오크통에 숙성해서 만든 와인이다. 마크방의 알코올 도수는 16~22% 사이로 높은 편이며, 당도도 높아서 6~8도 정도로 차갑게 해서 식전주나 디저트와 함께 마신다. 뭔가 복잡하다. 그냥 쥐라 지역에서 나오는 달고 '쎈' 와인이라고 생각하자.




사진1. www.lafdv.fr.jpg

쥐라 특산 와인 마크방 뒤 쥐라 :출처 : www.lafdv.fr


쥐라 지역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쥐라도 잊지 말자. 쥐라 지역에서는 샹파뉴처럼 2차 발효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데, 이 방식을 18세기부터 고안해 냈다. 이는 샹파뉴의 역사와 거의 같다. 그리고 포도 품종도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비록 피노 뫼니에가 빠졌지만, 위의 두 품종이 더 고귀한 품종이다)로 샹파뉴와 가장 비슷하다. 크레망 뒤 쥐라는 '가성비' 뛰어난 '레어' 아이템 중 하나다. 한 번 시도해 보길 권한다.


프랑스 와인과 음식이 일반적으로 그렇지만, 특히 쥐라 지역 와인은 홀로 존재하기 어렵다. 반드시 잘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해야 한다. 쥐라 화이트 와인은 당연히 생선 요리, 닭고기 같은 흰살 고기, 그리고 좀 어린 콩테(Comté) 치즈와 먹으면 좋다. 풀사르, 투르소, 피노 누아로 만든 레드 와인은 대부분의 육류와 좋지만, 특히 훈제 육류와 잘 어울린다.


'방 존'은 고급 요리의 소스로 많이 사용될 만큼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전통적으로 '방 존'과 함께 먹는 음식은 'Coq au vin jaune'인데 한국어로 표기하면 '꼬꼬방존' 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꼬꼬방'이 부르고뉴 산 레드 와인에 닭을 넣고 끓이는 것이라면, '꼬꼬방존'은 부르고뉴 대신 쥐라 '방 존'을 넣는다. 여기에 모릴(morille)이라는 버섯을 넣어 만들면 '방 존'과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는 전설이 있다. '방 존'은 이 외에도 푸아그라, 바닷가재 같은 고급 요리에 함께 곁들인다. 필자는 살짝 구운 빵에 36개월 정도 숙성시킨 콩테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분명히 '방 존'은 음식 없이 마시기에 가장 힘든 와인 중 하나다. 와인만 마시기에 익숙한 한국인이 이 와인을 어려워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진2. www.leblogdolif.com.jpg

쥐라 와인은 음식과 함께 :출처 : www.leblogdolif.com


얼마 전 파리 와인 시음회에서 쥐라 지역 유명 와이너리 도멘 베르데-봉데(Domaine BERTHET-BONDET) 대표 장 베르데-봉데(Jean BERTHET-BONDET) 씨를 만났다. 그에게 한국 시장에서 쥐라 지역 와인 활성화 시도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프랑스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는 쥐라 와인, 하지만 한 번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모든 고전은 그 합당한 이유가 있을 테니 말이다. 


클래식 애호가가 되어보자!




3.JPG

인상 좋은 '장' 아저씨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1.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21.05.03 Category이윤경의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784
    read more
  2.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19.01.29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9818
    read more
  3.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야 하는 일

    Date2015.03.09 Category그리니의 명상이야기 Byeknews Views1933
    Read More
  4. 취업비자, CoS발행 후 일 시작일 변경된 경우

    Date2015.03.09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eknews Views2962
    Read More
  5. 최지혜의 예술칼럼 (15) 짓밟히는 꿈들이여!

    Date2015.03.09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eknews Views2042
    Read More
  6. 최지혜의 예술칼럼 (14) 늘,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세요

    Date2015.03.03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eknews Views3323
    Read More
  7. 자본이득세

    Date2015.03.03 Category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Byeknews Views2516
    Read More
  8. 부부관계

    Date2015.03.02 Category그리니의 명상이야기 Byeknews Views1591
    Read More
  9. CoS발급과 워크비자 신청

    Date2015.03.02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eknews Views3688
    Read More
  10. 프랑스 예술 산책 : 정물화와 뤼벵 보쥉(Lubin BAUGIN) 1612-1663 (2)

    Date2015.03.01 Category테오의 프랑스이야기 Byeknews10 Views3388
    Read More
  11. 유로 존 에 속한 그리스에 대한 전망

    Date2015.02.24 Byeknews Views2583
    Read More
  12. 비급여성 혜택과 세금

    Date2015.02.24 Category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Byeknews Views2153
    Read More
  13. 43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6장 쥐라 & 사부아(Jura & Savoie) – 4

    Date2015.02.23 Category유로저널 와인칼럼 Byeknews10 Views2947
    Read More
  14. 프랑스 예술 산책 : 정물화와 뤼벵 보쥉(Lubin BAUGIN) 1612-1663 (1)

    Date2015.02.23 Category테오의 프랑스이야기 Byeknews10 Views2839
    Read More
  15. 최지혜의 예술칼럼 (13) 신명나는 굿판속에서 진정한 소통이 피어나다

    Date2015.02.23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eknews Views4813
    Read More
  16.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Date2015.02.23 Category그리니의 명상이야기 Byeknews Views2098
    Read More
  17. T1E사업비자 자금위치와 요즘 경향

    Date2015.02.17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eknews Views2537
    Read More
  18. 회사 또는 자영업

    Date2015.02.17 Category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Byeknews Views1747
    Read More
  19. 프랑스 예술 산책 : 비너스의 탄생(La Naissance de Venus)2

    Date2015.02.16 Category테오의 프랑스이야기 Byeknews10 Views5133
    Read More
  20. 최지혜의 예술칼럼 (12) 죽었어도 100억원을 움직일 수 있는 남자

    Date2015.02.16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eknews Views3847
    Read More
  21. 몸과 마음

    Date2015.02.16 Category그리니의 명상이야기 Byeknews Views1577
    Read More
  22. 10년 영주권, 도중에 비자문제 있는 경우

    Date2015.02.10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eknews Views24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