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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9.05.13 18:45

음식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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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예술이다




« 세상에 멍청한 놈들만 식탐이 없지. 예술가 처럼 음식을 탐하고 시인처럼 탐하라.»


기 드 모파쌍 Guy de Maupassant 



"사람은 먹기 위하여 사는지 살기 위하여 먹는지" 오랜 동안 논쟁의 중심이었지만 먹지 않고 살 수 없다는 대 모두 동의한다. 


먹고 마시는 일을 예술의 영역에 초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인간과 음식을 들여다 본다. 



음식이 생존에서 기쁨이 되기까지


하늘이 내려다 준 음식 재료에 사탄이 가져다 주었다는 다양한 소스로 우리는 음식에 중독되었다.


하늘이 내려다 준 건강한 음식에 신화의 세계에서 이야기하는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 준 불을 가하여 맛을 얻었지만 맛을 담보로 건강을 내 주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인간에게 음식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


우리는 먹고 마시는 것들로 세상을 살아 간다. 음식은 필수적인 필요이기도 하지만 기쁨의 샘이 되기도 한다. 


음식이 사업의 수단이 되고 외교의 도구로 사용되고 정치적인 영역 확장 도구가 되기도 한다.



예술 작품이 이야기하는 음식


17세기 이 전에 이미 플랑드르 회화는 정물이라는 회화의 장르에 당시의 예술과 음식에 선한 관계를 풍속에 고결한 붓질을아끼지 않았다. 


고대로부터 식사는 일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고 예술가들은 그 순간을 불멸의시간에 고정시켜놓았다. 


시대를 막론하고 식사 장면은 나눔이고 사랑이다. 나날이 벌어지는 일상의 장면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샘이 된다. 



테01.jpg


농부들의 식사 Repas de paysans 1630-1640



르 넹 삼 형제, 앙트완느Antoine, 루이Louis ,마뜌 Mathi eu 의 작품 중 가장 알려진 작품이다. 


삼형제 모두 빠리에서 활동하며 초상화와 성서화 신화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동시대 시골 사람들을 그린 작품들이 그들에게 명성을 안겨 주었다. 잊혀졌던 화가들과 작품들은 이백년이 지나 1860년 전시회에 등장하였고 당대  비평가이며 작가인 샹플뢰리 Champfleury 가 루이13세 Louis XIII 시대의  실상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으로 세상에 나타나게 했다. 당대 가장 혁신적인 사실주의자 구스타브 꾸르베와 농촌과 자연의 실상을 그리는 바르비종 파의 경향을 옹호하느데 열을 올렸던 샹플뢰리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작품에 나타난 누더기 옷을 걸친 가난한 농부들은 하얀 식탁보가 덮인 식탁에 둘러 앉아 있다. 아이들과 여인은 뒤에 서서 음식을 나누는 장면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테이블에는 빵과 포도주 만이 놓여 있다. 



음식은 하늘이 인간에게 베풀어 준 선행이다.


인간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결혼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가정을 이루는 일이다. 인류가 세상에 존속하기 위한 가장 숭고한 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온 동네 친구 친지들이 다 모여 기쁨을 나누고 함께 음식을 나눈다.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생명을 나눈다는 것과 같은 일이다. 



테02.jpg

결혼식 피로연 


피터 브뤼겔 영감 1568년 114x 164cm 비엔나 예술사 박물관



중세 이 후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일상의 풍속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다. 같은 결혼식 피로연도 이 전에는 예수가 주인공이 되는 성서의 배경이 그려졌다면 후기 르네상스 시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인간들이 주인공의 자리를 잡게 된다. 


시대의 주연이 바뀌고 교회나 귀족 사회가 작품을 요청하던 시대에서 신세계가 열리고 교역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사람들이 요구하는 그림은 신변잡기의 표현이다. 


종교화는 신이 절대적인 주관자 노릇을 하던 중세의 일로 넘겨진다. 


16세기 초반 유럽을 흔들어 놓은 종교개혁으로 북유럽은 더 이상 성서를 주제로 하는 종교적인 예술 작품 주문이 없어졌다. 교회는 오직 말씀만을 가지고 가겠다는 시대적인 요구는 화가들을 각자 도생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이제 화가들이 자기 작품을 해야 하는 시기에 들어선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은 하루 세계 먹는 일이다. 혼자 먹든지 여럿이 먹든지 인생은 먹지 않고 하루를 살아 갈 수 없다. 


결혼을 통하여 남녀가 하나가 되고 서로 탐하고 함께 음식을 함께 탐한다는 것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일이다. 



테03.jpg

에스더와 아수에루스왕의 식사 Le repas d'Esther et d'Assuérus 


장 프랑스와 드 트르와 –그랑 빨레 



식사는 또 하나의 스펙타클을 연출한다. 16세기 무용수들과 연주자들이 식사에 동원되었다. 신하들과 하인들이 동원되어 먹고 마시는 왕의 식탁에서 시중을 들고 있다. 고기를 자르고 음료수 서비스에 배치된 하인들이 있다. 즐거운 식사 자리가 축제의 장면으로 그려지고 있다. 마주보는 왕과 왕비의 시선에서 정겨운 사랑이야기가 읽혀진다. 성경이 읽어준 여러가지 장면들은 현대의 틀에 맞추어 그려진다. 회화는 성경의 이야기를 빌어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테04.jpg

아침 식사 Le déjeuner 


프랑스와 부쉐 François Boucher 그랑 빨레Grand Palais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 상류 가정의 식사 장면이다. 당시 식사를 위한 방이 특별히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식탁은 집무실이나 공부방의 테이블과 구분되어 온전히 먹기 위한 가구로 자리 잡는다. 당시 아침에 데제네 déjeune 하고 대낮에 디너 dîne 하고 저녁에 수페 soupe 하였다. 


식사는 내밀하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이 그림에서 프랑스와 부쉐는 가족이 한 방에 모여 음식을 나누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18세기 프랑스 부르쥬와 가정의 식당을 방문하고 있다.  당시 새로운 대륙에서 수입된 새로운 유행으로 커피와 핫초코렛이 상류 사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었다.



테05.jpg

풀밭에서 식사 Le déjeuner sur l'herbe 


끌로드 모네 Claude Monet 오르쎄 박물관 Musée d'Orsay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식사 장면은 예술가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야외에 나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도 풀밭에 앉아 음식을 나누는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 당대 같은 제목의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도 풀밭에서 식사를 그리고 있었다. 서서히 음식이 에로티즘으로 가고 있는 장면이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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