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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3




4. 나는 진정한 사랑에 두려움과 존경심마저 느낀다

클림트는 살아 생전에 수많은 여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역시 여인들을 사랑했다. 이 천하의 바랑둥이, 카사노바 구스타프 클림트를 숙맥으로 만들어버린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작품 키스 그림의 배경이라고도 추측되는 에밀리 플뢰게(Emilie Floge 1874-1952)다.
 


32- 에밀리 플뢰게.jpg

 

에밀리 플뢰게( Emilie Floge)



“나 스스로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리고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내가 가련한 바보라는 사실이다. 나는 진정한 사랑에 두려움과 존경심마저 느낀다.”


클림트는 에밀리를 만난 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다시 관능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른 여자를 물색했었다. 그런데 이를 목격하게 된 에밀리는 클림트를 떠났다.


에밀리가 떠난 후 클림트는 2년 동안 한 그림에만 몰두했다. 이 시기에 나온 그림이 바로 ‘키스’다.  에밀리 플뢰게가 자신을 떠날 것 같은 두려움과 위태로운 사랑을 담아, 위험한 낭떠러지 끝에서 키스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이 그림을 그린 후, 클림트는 다시 에밀리를 찾아가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고 에밀리도 이를 받아주었다.


클림트에게 에밀레 플뢰게는 살바도르 달리에게 갈라 달리와 같은, 그리고 존 레논에게 오노 요코와 같은 존재였다. 그녀는 예술적 뮤즈로써 클림트의 정신적 사랑의 주인공이었다.
 


32- 에밀리와 클림트.jpg 


에밀리 플뢰게와 구스타프 클림트



에밀레 플뢰게와 클림트의 관계는 사돈 관계에서 출발했다. 클림트의 동생 에른스트와 에밀레의 언니 헬레네가 결혼하면서 클림트와 에밀레는 자연스럽게 가까이 지내게 되었다.  당시 클림트보다 17살이 어렸던 에멜리는 1891년 그의 첫 모델이 되었다. 클림트는 화사하고 기품있는 에밀리의 외모에 반해 그녀를 모델로 한 작품을 4점이나 남겼다.
 


32- 1902.jpg

 

에밀리 플뢰게, 구스타브 클림트, 1902




클림트가 온통 푸른빛을 입혀 놓은 에밀리의 모습에서 그녀의 상류층의 오만함, 총기있는 눈빛, 그리고 기품있는 자태가 엿보인다. 갈색 배경은 아주 차분하고 절제되어 푸른색의 도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혁명적인 디자인으로 빈에서 유명한 의상실을 하고 있던 에밀리는 추상적이고 장식적으로 그려진 의상이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과 너무나 동 떨어져 있어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클림트에게 다시 그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림트는 이 작품을 끝으로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화는 더 이상 그리지 않았다.


클림트와 에밀리, 이 둘의 관계는 기묘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게 된 것은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클림트의 동생 에른스트가 뇌일혈로 사망한 후, 클림트가 조카딸인 헬레네의 후견인이 되면서부터다.
그들은 서로 깊이 사랑했지만 정신적인 관계 이상의 선을 결코 넘지 않았다. 그가 에밀리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는 발견된 것만 무려400여 통에 이른다. 하루에 8통을 보낸 날도 있었다고 한다.


1918년 클림트가 치명적인 심장 발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도 애타게 찾았던 이는 바로 에밀리였다. "에밀리를 불러줘." 그녀 역시 클림트 생전은 물론 사후에도 다른 남자와는 사랑을 나누지 않았고 독신으로 남아 영원히 클림트의 여인이 되었다.


심지어 그녀는 클림트가 사망한 후, 그의 14명의 사생아들의 친자소송 문제와 유산 문제까지 현명하게 해결해주었다.  또한 그의 명성에 해를 입힐까 걱정해서 엽서와 자료들을 정리하고 태워주는 일까지 했다고 한다.


빈의 의상 디자이너로 성공한 사업가였던 에밀리는 당시 진취적 여성의 표상이었고, 그녀의 사랑의 방식 또한 남달랐던 것이다. 이런 둘의 기묘한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닌 정신적 지주이자 친구로 클림트가 임종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27년간 지속되었다.


그녀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클림트 곁을 지켰다. 클림트가 죽고 난 후에도 클림트 묘 옆자리에 나란히 누웠다.
 


32- 플뢰게.jpg

 

에밀리 플뢰게




5. 우리는 삭막한 일상과 너절하고 하찮은 것에의 집착, 그리고 모든 형태의 악취미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하련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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