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7장 랑그독-루씨옹 6



오늘은 드디어 랑그독-루씨옹의 마지막 편이다. 그동안 랑그독-루씨옹의 역사, 등급 체계 등의 조금은 이론적인 부분과 여러 스타일의 와인 종류, 예를 들면,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 원조라는 자부심이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 진하고 강한 레드 와인, 그리고 디저트와 함께하기에 훌륭한 주정강화 와인 방 두 나투렐(vin doux naturel) 등을 비교적 자세히 살펴봤다.



여러 스타일의 랑그독-루씨옹 와인 중 뭐니뭐니해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분명 레드 와인이다. 반면, 가장 덜 알려진 것은 화이트 와인이다. 그중에서도 진지한 고급 화이트 와인.



랑그독-루씨옹 지역 중 마스 쥘리앙(Mas Julien), 도멘 몽칼메스(Domaine de Montcalmès), 도멘 고비(Domaine Gauby) 등의 생산자는 전문가는 물론, 대중 사이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물론 레드 와인이 주류를 이루지만 화이트 와인도 그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도멘과 그의 화이트 와인은 앞에 언급한 생산자들에 비해 유명세가 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꽤 오래전부터 그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랑그독 와인의 기준이 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바로 도멘 알랑 샤바농(Domaine Alain Chabanon)이다.



1990년대에 시작한 이 도멘의 역사는 몇백 년이 넘는 프랑스의 다른 유명 생산자와 비교하면 분명 어린아이 수준이다. 하지만 그 와인은 어리지 않다. 알랑 샤바농에서도 당연히 레드 와인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품종을 다양한 방식으로 양조해서 다양한 훌륭한 레드 와인을 만든다. 그리고 로제 와인도 대단하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화이트 와인 트레랑스(Trèlans)다. 베르멘티노와 슈낭 블랑의 조합이라는, 랑그독-루씨옹에서는 생소한 블렌딩은 이 와인을 AOP 등급이 아닌 IGP 등급으로 격하시켰다. 하지만 등급이 낮아졌다고 품질이 낮아진 것은 전혀 아니다.

 

www.marionbarral.com.jpg
<사진출처: www.marionbarral.com>



베르멘티노와 슈낭 블랑을 척박한 점토 석회질 땅에서 엄격한 유기농 방식으로 키워낸다. 그리고 이 와인의 생산량은 엄청나게 낮다. 1 헥타르 당 18 헥토리터 !!! 이 수치가 바로 피부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랑그독 화이트 와인의 법적 생산량이 60~70 헥토리터니 1/3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가장 생산량이 적은 소테른 지역의 25 헥토리터와 비교하면 얼마나 적은 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집중력 높은 와인이 나오는 것이다.



포도 수확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만 하고, 산화를 막고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 서늘한 아침에만 수확한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수확한 포도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양조한 후 36개월 동안, 화이트 와인으로서는 흔치 않게 오래 숙성시킨다. 게다가 그중 12개월은 프랑스 오크통에서 다.



트레랑스의 가벼운 황금빛은 자신의 성격을 슬쩍 보여준다. 와인 코르크를 뽑으면 아카시아를 비롯한 수많은 흰 꽃 향, 복숭아, 살구, 그리고 온갖 열대과일이 폭발적으로 향을 풍겨낸다. 그 사이로 부드러운 버터와 빵 내음, 그리고 꿀 향기가 살짝살짝 스친다. 정말 복합적이면서도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다.



입에 한 모금 넣으면 또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혀에 닿는 그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은 첫맛에서 바로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살짝 느껴지는 잔당은 높고 풍성한 산도와 잘 어우러져서 정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강렬하고도 섬세한 여운은 이 와인의 완성도를, 이 생산자의 실력을 보여준다.



이 와인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리치는 듯하다. ‘랑그독에도 이런 대단한 화이트 와인이 있다. 바로 나! 트레랑스!’ 30유로 미만의 예산으로 랑그독 화이트 와인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한다. 알랑 샤바농의 트레랑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8
574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 예술칼럼 (34) 나를 찾아가는 길 3 file eknews 2015.07.19 3538
573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영시간 근로계약 (ZERO HOURS CONTRACTS) eknews 2015.07.19 4799
572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마음이 열리면 eknews 2015.07.19 1416
571 영국 이민과 생활 10년 영주권, 교환학생 기간 어떻게? eknews 2015.07.14 2796
570 EU기업들을 사들이기 시작한 중국기업들 (Part II) file eknews 2015.07.13 1948
569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51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8장 루아르(Loire) – 1 file eknews 2015.07.12 3329
568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세상에 바라는 바 없으니 eknews 2015.07.12 1503
567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기업가공제 (Entrepreneur Relief) eknews 2015.07.12 1817
566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33) 나를 찾아가는 길2 file eknews 2015.07.12 2448
565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알몸 가슴이야기 file eknews 2015.07.07 3540
564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파리 4구, Vingt Vin D'art file eknews10 2015.07.07 2971
563 EU기업들을 사들이기 시작한 중국기업들 (Part I) file eknews 2015.07.06 2223
562 영국 이민과 생활 요즘 사업비자 흐름과 취업비자 상황 eknews 2015.07.06 2954
561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경제학 그리고 영국 (Economics and UK) eknews 2015.07.06 1994
560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32) 나를 찾아가는 길1 file eknews 2015.07.05 3320
559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일단 보류하기 eknews 2015.07.05 1513
55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고서구 문화와 예술 속의 유혹 (2) file eknews 2015.06.30 2090
»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50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7장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 - 6 file eknews 2015.06.29 2523
556 영국 이민과 생활 Isle of Man, Jersey 체류와 영국영주권 eknews 2015.06.29 3155
555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너무 바쁜 사람들 eknews 2015.06.28 1368
Board Pagination ‹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