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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7장 랑그독-루씨옹 6



오늘은 드디어 랑그독-루씨옹의 마지막 편이다. 그동안 랑그독-루씨옹의 역사, 등급 체계 등의 조금은 이론적인 부분과 여러 스타일의 와인 종류, 예를 들면,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 원조라는 자부심이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 진하고 강한 레드 와인, 그리고 디저트와 함께하기에 훌륭한 주정강화 와인 방 두 나투렐(vin doux naturel) 등을 비교적 자세히 살펴봤다.



여러 스타일의 랑그독-루씨옹 와인 중 뭐니뭐니해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분명 레드 와인이다. 반면, 가장 덜 알려진 것은 화이트 와인이다. 그중에서도 진지한 고급 화이트 와인.



랑그독-루씨옹 지역 중 마스 쥘리앙(Mas Julien), 도멘 몽칼메스(Domaine de Montcalmès), 도멘 고비(Domaine Gauby) 등의 생산자는 전문가는 물론, 대중 사이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물론 레드 와인이 주류를 이루지만 화이트 와인도 그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도멘과 그의 화이트 와인은 앞에 언급한 생산자들에 비해 유명세가 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꽤 오래전부터 그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랑그독 와인의 기준이 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바로 도멘 알랑 샤바농(Domaine Alain Chabanon)이다.



1990년대에 시작한 이 도멘의 역사는 몇백 년이 넘는 프랑스의 다른 유명 생산자와 비교하면 분명 어린아이 수준이다. 하지만 그 와인은 어리지 않다. 알랑 샤바농에서도 당연히 레드 와인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품종을 다양한 방식으로 양조해서 다양한 훌륭한 레드 와인을 만든다. 그리고 로제 와인도 대단하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화이트 와인 트레랑스(Trèlans)다. 베르멘티노와 슈낭 블랑의 조합이라는, 랑그독-루씨옹에서는 생소한 블렌딩은 이 와인을 AOP 등급이 아닌 IGP 등급으로 격하시켰다. 하지만 등급이 낮아졌다고 품질이 낮아진 것은 전혀 아니다.

 

www.marionbarral.com.jpg
<사진출처: www.marionbarral.com>



베르멘티노와 슈낭 블랑을 척박한 점토 석회질 땅에서 엄격한 유기농 방식으로 키워낸다. 그리고 이 와인의 생산량은 엄청나게 낮다. 1 헥타르 당 18 헥토리터 !!! 이 수치가 바로 피부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랑그독 화이트 와인의 법적 생산량이 60~70 헥토리터니 1/3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가장 생산량이 적은 소테른 지역의 25 헥토리터와 비교하면 얼마나 적은 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집중력 높은 와인이 나오는 것이다.



포도 수확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만 하고, 산화를 막고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 서늘한 아침에만 수확한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수확한 포도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양조한 후 36개월 동안, 화이트 와인으로서는 흔치 않게 오래 숙성시킨다. 게다가 그중 12개월은 프랑스 오크통에서 다.



트레랑스의 가벼운 황금빛은 자신의 성격을 슬쩍 보여준다. 와인 코르크를 뽑으면 아카시아를 비롯한 수많은 흰 꽃 향, 복숭아, 살구, 그리고 온갖 열대과일이 폭발적으로 향을 풍겨낸다. 그 사이로 부드러운 버터와 빵 내음, 그리고 꿀 향기가 살짝살짝 스친다. 정말 복합적이면서도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다.



입에 한 모금 넣으면 또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혀에 닿는 그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은 첫맛에서 바로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살짝 느껴지는 잔당은 높고 풍성한 산도와 잘 어우러져서 정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강렬하고도 섬세한 여운은 이 와인의 완성도를, 이 생산자의 실력을 보여준다.



이 와인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리치는 듯하다. ‘랑그독에도 이런 대단한 화이트 와인이 있다. 바로 나! 트레랑스!’ 30유로 미만의 예산으로 랑그독 화이트 와인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한다. 알랑 샤바농의 트레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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