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2.03.10 16:24

“흐르는 피를 두 손을 모으고” (최욱경2)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흐르는 피를 손을 모으고” (최욱경2)



 



5. 소통하고 싶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기를 바란다.” – 최욱경



 



최욱경.jpg



최욱경



 



그는 남성 작가 중심으로 쓰여졌던 한국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에 여성 작가로서 한국 미술계에서는 없었던 어떠한 가능성에 대한 열망의 증거를 보여준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평가를 가능케한 것은 다름아닌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졸업 , 1963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는 대신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미국 크랜브룩 미술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던 당시 그는 문화 충격으로 엄청난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당시의  심정을 틈틈히 적은 시로 이후낯설은 얼굴들처럼이라는 영문 시집을 펴내기도 했는데, 이것은 1972 국내에서도 출판되었다. 또한 캐나다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인적도 끊어진 도보엔 달빛만이 하얗고 



홀로 여기 이렇게 유배되어



흐르는 피를 손을 모으고 



​“향수” – 최욱경



 



당시 그의 유학 시절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심작케하는 하나다.  



1965 그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번에는 뉴욕으로 건너갔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눈물 흘리며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보내 주는 돈으로 학비를 충분히 감당할 있었지만, 그는 스스로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많은 미국 대학생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뉴욕 시절부터 계속 아르바이트를 찾았고, 학교식당과 선물 가게 점원, 포스터 찍는 등을 하면서 쉴틈없이 일했다. ​



그가 처음으로 가진 정식 직장은 정신박약아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원색적으로 표현되는 사람의 감정을 배울 있었다.  



 



Choi Wook-kyung, Untitled, c.1970 (New Orleans Auction Galleries소장).jpg



Choi Wook-kyung, Untitled, c.1970 (New Orleans Auction Galleries소장)



 



파랑, 노랑, 초록, 보라, 검정, 흰색 등이 파도의 물결처럼 출렁인다. 다듬어지지 않은 듯하지만, 거칠지도 않다. 부드럽게 넘실 넘실 흘러간다. 정신박약아 아이들의 순수한 정서처럼 인간의 때묻지 않은 감정이 흐르듯이 흐른다.  



 



6. 맘껏 햇볕을 쬐고 싶다



마치 내가 아파트에 심은 해바라기처럼 맘껏 숨쉬고 햇볕을 쬐며 있을 같았다.” - 최욱경



그는 푸른 잔디를 맨발로 거닐고 싶어 석달간 시골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 도시생활에서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상자 속에 갇혀 살면서 그는 자유롭게 숨쉬고 햇살을 느낄 있기를 간절히 바랬다. 



 



최욱경_1.jpg



최욱경



 



그래서 친척의 안락한 저택을 마다하고, 조그마한 마치 닭장 같은 데서 겨울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톱을 들고 산에 가서 나무를 자라 땔감을 만들고 캔버스도 직접 만들어서 작업했다. 그림을 그리다가 땔감이 떨어지면 다시 톱을 들고 산으로 나무를 벴다.  그는 자연에서 자신의 그림의 모든 것을 찾을려고 노력했다. 



 



Choi Wook-kyung, Last Summer of Crane Village, 1980.jpg



Choi Wook-kyung, Last Summer of Crane Village, 1980



 



여성의 몸의 곡선처럼 구버져 있는 짙은 브라운, 블루, 그린의 산들이 뭉실 뭉실 구름처럼 있다. 그리고 사이 흰색이 섞인 옅은 블루와 그린 색의 강이 잔잔한 물살을 일으키며 흐르고 있다.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기뻐서인지 산들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띄워놓더니, 이번에는 하늘은 사랑스러운 핑크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7. 여자 특유의 개성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



최욱경은 자신의 20, 30대를 대형의 화폭 속에 자신을 불태워 뛰어들었던 시기라고 회상한 적이 있다. 1960~70년대, 그는 필력과 신체의 힘이 느껴지는 추상표현주의를 자유롭게 거침없이 구사했다. 



그의 내면의 경험을 순화하지 않고 에너지와 흥분을 그대로 표출하는 이런 방식을 두고 지나치게 미국적이다, 남성적이다라는 평가도 있었다.     



왜냐하면 한국적 정체성과 민족의식을 갖추는 것이 당시 예술가들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였기 때문이다.  



1971, 최욱경은 미국에서 귀국하여 번의 전시회를 열었으나 이런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겉돌았다.   



그러다가 그는 1974 캐나다에서의 전시를 이유로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애틀란타와 위스콘신 등에서 5년을 머물렀다.



1978 한국으로 잠시 돌아와, ‘뉴멕시코의 인상이라는 전시회를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가졌을 ,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12 년이라는 미국생활에서 공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그는 사람이 그리웠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심했다.



그는 조그만한 여자 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교육과 그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일에 집중했다. 



술과 담배를 즐겼던 그는 학창 시절 여자 답지않게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것을 내심 좋게 생각했다. 



하지만, 80년대 초부터 그는 여자 특유의 개성을 살리는 작업에 더욱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Choi Wook Kyung, Fool's Game, 1980.jpg



Choi Wook Kyung, Fool's Game, 1980



 



여자만이 있는 표현, 여자이기 때문에 느끼고 발생할 있는 표현, 이런 것들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어졌다. 



그래서인지 그는 추상표현주의란 신사조를 국내에 소개한 중견 여류 화가, 그리고 강렬한 색채와 커다란 스케일을 통해 절대조형을 확립한 대표적인 중견 여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8. 괴짜 교수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유로저널광고

  1.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21.05.03 Category이윤경의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784
    read more
  2.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19.01.29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9818
    read more
  3. 'Surrealism Beyond Borders'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1)

    Date2022.03.1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03
    Read More
  4. 재스퍼 존스 : 생존 작가 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싼 이유 (6)

    Date2022.03.1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223
    Read More
  5. 재스퍼 존스 : 미국 미술의 영웅 (5)

    Date2022.03.1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58
    Read More
  6. 재스퍼 존스 : “라우센버그가 들라크루아라면 재스퍼 존스는 앵그르다” (4)

    Date2022.03.1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51
    Read More
  7. 재스퍼 존스 : “나는 다른 사람이 했던 게 아니라, 단지 내가 해야 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3)

    Date2022.03.1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45
    Read More
  8. 재스퍼 존스 : “나는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2)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53
    Read More
  9. 재스퍼 존스 : 마음/거울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53
    Read More
  10. 피카소와 방탄소년단은 차세대 리더다 (BTS 4)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99
    Read More
  11. 피카소와 방탄소년단을…(BTS 3)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62
    Read More
  12. 피카소와 방탄소년단에겐…(BTS 2)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09
    Read More
  13. 피카소와 방탄소년단 (BTS 1)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56
    Read More
  14. “I paint as I see, as I feel” (뉴욕 모마 세잔전2)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82
    Read More
  15. “흐르는 피를 두 손을 모으고” (최욱경2)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05
    Read More
  16. 내 작품은 내 삶의 성장이다. (최욱경1)

    Date2022.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27
    Read More
  17. “듣는 자가 아닌 실천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네빌 고다드의 강의5-2)

    Date2022.03.09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24
    Read More
  18. 생각에 믿음을 유지하라 (네빌 고다드의 강의5-1)

    Date2022.03.09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52
    Read More
  19. CoS할당과 취업비자 및 요즘 상황

    Date2021.07.18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857
    Read More
  20. 투자비자와 자금관리

    Date2021.06.30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728
    Read More
  21. 취업비자 재정증명과 자금 부족시

    Date2021.06.30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876
    Read More
  22. 배우자비자 연장 혹은 영주권 재정증명 안될 때

    Date2021.05.24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11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