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3) : 탈모와 스트레스

by eknews posted Feb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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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3) 

탈모와 스트레스 

 

머리결이 윤기 나는 여인은 아름답고 건강하다. 머리결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모발은 신장의 상태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 신장이란 단순한 콩팥이 아니라 우리의 몸에서의 호르몬 작용을 포함한다. 생식 기능도 신장의 기능이다. 다시 말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이란 우리 몸의 신진 대사를 일으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호르몬, 효소 등의 생명의 기본 활동을 포함한다. 따라서 모발은 사람의 생명활동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모발은 또한 피의 나머지라고 말한다. 


피는 우리 몸의 각 기관과 부분에 영양분, 산소, 비타민, 미네랄 등을 공급한다. 머리카락은 그런 피의 공급이 원할 한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요즘은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서 사람의 영양 상태를 알아낸다.

 

모발은 주기가 있다. 성장주기 3~8년, 휴지기 1주, 퇴행기 3개월. 성장주기에 있는 모발이 85~90%, 휴지기 1%, 퇴행기 10~15%. 모발의 수는 10만개 정도이다. 탈모는 남자에게 주로 문제가 되지만 요즘은 여성들도 탈모 문제가 많다. 


스트레스와 생활 환경적인 문제가 그 주된 원인이다. 모발은 한 모공에서 3가닥의 모발까지 나오다가 2가닥 1가닥으로 줄고, 나중에는 모공이 막혀버린다. 머리 쪽에 침을 놓다보면 두피가 유독 얇거나 탄력성이 없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머리 쪽으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막힌 모공을 뚫는 것은 한의학에서는 침으로 가능하고, 심지어 70대 노인의 경우에도 침으로 머리카락이 나고 흰머리가 검어진다.

 

그러면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을 사막을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사막은 비가 오지 않는다. 낮에는 엄청나게 뜨겁다. 그래서 나무가 자랄 수 없다. 나무가 자라려면 비가 오고 영양분이 공급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무 뜨거우면 나무는 시들어 죽어버린다. 이상에서 보듯이 나무를 모발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발에는 적당한 영양분이 공급이 되어야 한다. 또한 머리 쪽에 열기가 없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머리 쪽의 열이 모발이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고,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두피의 열로 본다.

 

탈모의 또 다른 원인은 샴푸이다. 샴푸에서 거품이 나게 하는 계면활성제가 두피 속에 남아서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작년에 많은 유아들을 사망케 한 가습기에 넣은 계면활성제 또한 가습기에서 물이 잘 증발하도록 물의 표면장력을 줄이는 화학물질이다. 이제는 화학물질 대신에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것은 소비자들 각자가 깨어날 때 가능하다.

 

탈모에 좋은 것은 검은 참깨, 하수오, 측백엽 등이 있다. 가정에서는 참깨와 검은 콩을 볶아서 꾸준히 먹으면 어느 정도 탈모에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한방 샴푸, 린스도 나오는데 두피를 건강하게 하고 영양을 주어서 모발이 잘 성장토록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서 피를 깨끗이 하고 열이 머리 쪽으로 몰리지 않게 하는 필요하겠다. 걱정, 근심, 분노, 욕심은 피를 탁하게 하고 머리 쪽에 열이 나게 한다. 그저 마음을 맑게 하고 세상 근심으로 부터 자유롭고, 최선을 다하되 욕심 없이 삶이 모발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이라 하겠다.



933-건강 칼럼 1 사진.JPG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이력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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