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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싸이 톰블리 4


9. 시적 언어를 지니고 있는 깊이 있는 회화

톰블리는 그래피티(Grafitti,낙서화 : 초기에는 이 용어는 지하철이나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만드는 공격적인 그림을 지칭하는 요즘의 의미가 아니라 스크래치와 같이 더 부드러운 개념으로 이해되었다)의 가능성을 파악해 장 미셸 바스키아나 키스 해링같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30- 1.jpg

III NOTES FROM SALALAH, NOTE II, 싸이 톰블리, 2005-07


그는 낙서를 통해 글자가 회화로 전환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그 자체로 ‘시적 언어를 지니고 있는 깊이 있는 회화’를 가능하게 했다. 

톰블리의 드로잉에 대한 관심은 움직임과 속도를 시각화하고자 했던 20세기 초반의 이탈리아 미래주의의 영향과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법, 그리고 아이디어 스케치로 가득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를 접하게 되면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1950~1960년대의 지배적인 양식상의 흐름과 관계없이 독창적으로 형성된 그의 드로잉 작업은 오늘날 때로는 낙서화로, 또 한편으로는 추상표현주의의 마지막 계승 등으로 다각적인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30- 2.jpg

UNTITLED, ROME. 싸이 톰블리,1966


고대 지중해 문명의 신화와 문학에 깊이 빠져든 그를 고전주의자라고 평하기도 한다. 특히 1960년대 작업에서 보여지는 격정적인 스크래치는 톰블리 자신이 말했듯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30- 3.jpg

레오나드르도 다빈치 자화상
 

30- 4.jpg

LEDA AND THE SWAN, 싸이 톰블리, 1963


20세기에 걸쳐 서구의 문화와 예술, 삶과 사고를 지배해 온 모더니즘에 대한 반동으로서 196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포스트모더니즘은 하나의 통일된 사조나 운동은 아니다. 하지만, 그 중심적 동기는 모더니즘을 통해 수립된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엄격한 구분, 예술 각 장르 간의 폐쇄성에 대한 반발이었다. 

무엇보다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중요한 특징은 분화되지 않은 과거의 예술을 소생시키려 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다른 시대, 다른 문화로부터 양식과 이미지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엄격한 구분을 파기하고 장르의 장벽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가지 대중문화의 현상들(신문기사, 광고, 만화, 통속물)과 갖가지 신화적 요소들을 작품에 차용했다. 

이러한 특징은 톰블리의 작품 전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제대로 생성되기도 전에 그가 이미 이런 사조적 특징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는 시대를 뛰어넘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30- 5.jpg

The Rose(2), 싸이 톰블리, 2008



10. 유럽을 사랑했던 위대한 미국화가가 우리곁을 떠났다 

톰블리는 형태적인 측면에서 식별하기 힘든 기호와 글자체, 숫자와 낙서 등의 형상을 통해 주로 선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며, 내용면에 있어서는 그의 개인적 이야기와 고대 신화를 인용했다. 
 

30- 6.jpg

ANABASIS, 싸이 톰블리,1983


뛰어난 시각적 감수성을 통해 차분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강렬한 색감이 주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이다. 

이제 그는 세계적인 거장으로서 향년 83세 2011년 7월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30- 7.jpg

UNTITLED, (PEONY BLOSSOM PAINTINGS), 싸이 톰블리,2007


그가 떠난 후, 프랑스 아비뇽 랑베르 미술관의 에릭메질관장은 톰블리가 몇년간 암투병을 해왔으며 50여년 살아온 로마에 묻히길 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유럽을 사랑했던 위대한 미국화가가 우리곁을 떠났다'고 애도를 표했다.


30- 8.jpg

 
톰블리는 거리의 낙서에서 영감을 얻어 그것을 작업에 도입한 작가다. 무엇보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나타나는 사실, 우연, 놀라움 등의 작은 것에서부터 큰 감정들과 사건들을 움직이는 듯한 낙서같은 드로잉과 흘러내리는 듯한 툭 던진 듯한 색으로 담아냈다. 

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여러 유명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소개되었다. 그리고 마침내1995년 휴스턴에 싸이 톰블리 갤러리가 문을 열어 이제는 그를 언제든지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11. 톰블리처럼 그리고 싶다
(다음 편에 계속..)
 

30- 9.jpg

LEPANTO, 싸이 톰블리, 2001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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