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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6.04.17 23:42

영국 하위문화의 탄생과 대중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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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런던 아트 나우(London Art Now #17)
영국 하위문화의 탄생과 대중음악


Exhibitionism :  The Rolling Stones / 5 Apr – 4 Sep / Saatchi Gallery


28- 2.jpg



영국문화분석의 토대


대중문화이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학자 중 한명인 E.P 톰슨의 유명한 저서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은 현대의 영국의 사회적인 구조와 그에 따른 문화향유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톰슨은 주로 18세기의 영국 노동 계급 형성에 있어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대중문화이론과 나아가 영국 하위문화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톰슨이 자신의 저서에서 사용한 ‘계급’이라는 용어는 자칫 잘못하면 단순하게 왕족 혹은 귀족 등 영국 사회에 잔류하고 있는 계급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톰슨의 ‘계급’이란 마르크스 유물론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의 특정구성원집단 중 하나’로 쉽게 설명하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왜냐하면 톰슨에게 중요한 것은 ‘계급’ 그 자체가 아니라 특정한 집단의 ‘형성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톰슨은 역사적 과정으로서의 계급 형성은 경제적 관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조직되고 공동의 연대가 형성되는 문화를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인간들의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공통된 경험을 통하여 그들간에 이해 관계가 일치함을 느끼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이익이 그들의 이익과는 상이함을 분명히 깨달을 때 비소로 사회 계급이 생겨나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현대의 사회에 대입하면 바로 ‘계급’이 ‘사회의 특정구성원집단’으로 설명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영국사회는 문화를 분석하고 그 문화를 향유하는 특정한 집단이 분류되는 데에 역사의 이론적 뿌리를 두고 있다. 영국은 여전히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로열 패밀리, 귀족, 백작 등 사회는 다양한 계층으로 분리되어 있고 그들은 집단간의 차별화를 위해 사용하는 단어나 악센트에까지도 변화를 주며 여전히 집단의식을 공공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차별화 방식은 영국 사회의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한편, 항상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을 유발해왔다.
 


28- 4.jpg

 

[런던에 내려졌던 나치의 폭탄세례로 폐허가 되었던 당시의 상황]



처칠로 시작되는 영국 현대사는 사실 찬란한 영국사 못지 않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아픔으로 시작되었다. 런던은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중 한군데 였으며(일명 ‘블리츠크리그(Blitzkrieg) 작전’으로 알려진 나치의 공습) 당시 런더너들은 끔찍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야만 했다. 롤링 스톤즈의 ‘아무리 노력해봐도 노력이 없다’(롤링 스톤즈의 대표곡 <satisfaction>)는 외침이 런더너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이어진 대처 시대, 대처의 민영화 정책으로 광산업 등 제조업 노동자들이 실직하면서 이들이 주로 거주하던 도시 외곽의 임대주택 밀집지역이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폭력과 마약에 노출된 실직자들이 생겨났고 그들은 값싸고 조잡한 옷과 장신구들로 그들을 포장한 채 기성세대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 다툼에 여러 화두를 던져오고 있다.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과 롤링 스톤즈



특히 영국 대중(노동계급으로 대표되는)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들은 항상 하위의 문화 즉 Sub-Culture로 대변되어 왔다. 이러한 문화는 1960년대 대중음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로커 족, 모드 족, 펑크 족 등의 청년 하위문화는 락 음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퍼져나갔고 패션과 그 외의 분야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락 음악은 그 자체로 자발성에 기초한 문화였다. 그것은 같은 집단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들려지는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락 음악은 다양한 힘들이 교차하는 문화의 장이기도 했다. 하층계급 및 청년문화에서 나오는 저항의 힘이 존재했다. 전후 세대인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당시 젊은이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로 음악을 선택했으며, 음악은 그 안에서 젊은이들을 ‘나’가 아닌 ‘우리’를 체험하도록 하며 청년문화를 묶는 가장 강력한 끈의 역할을 했다. 비슷한 생각과 공동의 감정을 지닌 이들은 점차 단순한 문화집단이 아닌 가공할만한 힘을 보유한 사회집단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탄생이었다.


롤링 스톤즈만큼 60년대 많은 비난과 열광을 한 몸에 받은 그룹도 없을 것이다. 비난자는 기성세대였고 열광자는 젊은이들이었다. 이는 롤링 스톤즈의 음악이 현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를 격하게 표출했기 때문이다. 모든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대항문화를 만들어가던 젊은이들에게 롤링 스톤주는 영웅이었다. 비틀즈가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그들은 반항적이고 불량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이는 락커(rocker)가 하위문화로서 존재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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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ism 전시 오프닝에서의 롤링 스톤즈 모습]




28- 1.jpg 


[전시 전경]



이러한 시대적 아이콘인 롤링 스톤즈는 예술의 다른 영역과도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특히 롤링 스톤즈 그룹의 일원인 믹 재거는 알려진 바와 같이 앤디 워홀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서로 영감을 주고 받았다. 실제로 믹 재거는 앤디 워홀 자화상 시리즈에도 종종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롤링 스톤즈는 미술가뿐만 아니라 셰퍼드 페리, 알렉산더 맥퀸, 오씨 클락, 톰 스토퍼드 등 다른 뮤지션, 디자이너, 작가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에도 적극적이었다. 이처럼 롤링 스톤즈가 사회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전시가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영국 하위문화의 아이콘이자 영국 대중문화와 예술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롤링 스톤즈의 발자취를 통해 영국 문화를 바로 보는 새로운 시각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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